선교사들이 직접 만드는 선교 저널 탄생 예정

[ 교계 ] 선교 저널 탄생 예정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1월 28일(월) 16:50
한국 선교 체계화ㆍ활발한 소통의 통로 될 것
 
국내 선교계가 현장 선교를 통해 얻은 경험들을 선교학 이론과 접목시켜 나가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선교 저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교사들이 직접 만드는 선교 저널은 한국 선교를 보다 체계화해 나가는 데 필요한 각종 문서들을 집대성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 선교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선교한국파트너스위원회는 지난 2012년 10월 'Mission Korea Review'라는 저널을 창간했다. 창간호에서는 세계선교의 동향과 이슈들을 비롯해서 방콕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포럼에 대한 평가, 해외 선교 동향과 국내 선교사들의 동향 등을 자세히 담았다. 필자로는 한철호선교사(선교한국파트너스 상임위원장), 정민영선교사(국제위클리프 부대표), 이현수선교사(프론티어스 코리아 대표), 김기석교수(한동전문인선교연구소 소장), 김동화선교사(GMF법인 대표) 등 국내 선교단체를 대표하는 선교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이 저널은 지난 2010년 선교한국이 대회조직위원회와 파트너스위원회로 분리되면서 부터 기획되어 왔던 일로 최근 한국 선교의 동향이 이벤트 중심에서 과정을 포함한 전략적 동원으로 전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저널을 통해 전략적인 선교와 선교사의 자질 향상, 선교 콘텐츠의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을 확산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나갈 전망이다.
 
편집인 한철호 선교사는 "이 저널의 제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교동원과 관련된 주요 내용들을 되돌아 보는 것이 주된 목적 중 하나"라면서, "최근 한국 선교계에서는 선교의 성숙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미션 코리아 리뷰를 통해서 현장 선교사들의 생생한 논의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한국교회에 신속히 전달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선교사는 "분기마다 일어났던 선교동원과 관련한 세미나나 포럼, 주요 출판물, 자료, 세계선교의 흐름들을 총망라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독자들이 현재 선교의 주요 흐름과 논의를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향후 읽는 이들의 의견을 서로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웹을 통해 만들어 가겠다"면서, 적극적인 소통도 강조했다.
 
선교 저널에 대한 논의는 본교단 선교사들 사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지난 해 12월 11~1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PCK 현장 선교사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한 본교단 선교사들은 조만간 '선교저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저널의 필요성에 대해 최초로 제안했던 이종실 선교사(체코)는 선교저널을 통해 본교단 선교사들을 하나로 묶고, 현장의 경험이 담긴 선교신학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선교사는 "현재 진행 중인 저널이 구체화되면 본교단 선교가 보다 깊은 신학적 성찰을 통해 사역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신학적 성찰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원하는 선교를 지향하는 지름길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다. 이 선교사는 "특히 저널을 통해 교단 선교를 체계적으로 소개해 나간다면 우리 교단이 지향해 온 에큐메니칼 협력 선교의 소중한 전통들을 타교단과도 나눌 수 있다고 본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에큐메니칼 협력 선교를 신학적인 글들을 통해 한국의 선교계에 소개하면서 한국교회의 해외선교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신학적 성찰'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이종실 선교사는 "현장의 일은 많은 반면 신학이 빈곤한 것이 우리 선교사들이 처한 현실이다"면서, "현장의 사역들을 신학화하여 세계 유수의 선교학 기관들과 나누고 이와 동시에 그들의 평가도 받으면서 교단 선교가 우리만의 사역에서 벗어나 국제화되는 계기도 저널이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만간 저널을 위한 기본 틀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종실 선교사는 향후 교단 선교사들이 만드는 선교저널이 선교사들의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되고 동역자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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