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기독 여성들, WCC 공동선언문 관련 성명 발표

[ 선교 ] WCC 공동선언문 폐기 요청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1월 28일(월) 16:25
"공동선언문 폐기, 아니면 활동 중단"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 등의 여성 단체들과 에큐메니칼 기독 여성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WCC 공동선언문'의 폐기를 촉구했다.
 
지난달 24일 '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은 폐기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성명에서 기독 여성들은 "WCC 신학과 선언들에 의해 성차별적 신학과 교권주의적 교회풍토에서 받아온 고통과 상처들을 치유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하며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이 문서를 보면서 다시금 가부장적이고 차별적인 신학과 신앙으로 돌아갈 것을 강요받는 것 같아 비통함과 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에큐메니칼 기독 여성들은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를 향해서도 "WCC의 정신이나 총회 주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공동선언문의 폐기를 촉구하고 만약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한국준비위원회에서의 활동 중단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에큐메니칼 진영의 뼈아픈 반성을 요구했다.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최소영 총무는 "개별적으로 다 공감은 하고 있었지만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여성들의 입장에서 의견 발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회람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