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년단체 함께 '통일비전캠프'

[ 교계 ] 영크리스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1월 28일(월) 13:24
복음적 평화통일, 세계평화로 가는 길목
정보와 인식 공유 '통일된 새나라' 경험
"각 영역별 준비된 통일 운동 일어날 때"

   
 
"북한과 통일에 대한 지경이 넓어지는 시간이었고, 비전을 위한 기도의 지경도 넓어졌습니다"
홍사랑(상명대)
 
한반도의 내일을 준비하는 기독 청년이 통일에 대한 비전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박성민)와 예수전도단(이사장:문희곤), 평화한국(이사장:임석순), 부흥한국(공동대표:고형원 최성규)이 지난 1월 21~25일까지 서울 은평구 불광동 팀비전센터에서 개최한 '2013 통일비전캠프'에서 모여 '통일'을 논의했다.
 
'새 하늘, 새 땅, 새 코리아(사 43:18-19)'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God's Loving Children(GLC), 뉴코리아기도회, 통일코리아(PN4N) 등의 단체들이 협력했고, 평소 북한과 통일에 관심 있는 청년들과 북한 관련 사역자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통일비전캠프를 통해 북한을 품고 기도하며 사역하는 청년, 통일을 품고 연구하며 헌신하는 크리스천이 모여 교제하고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캠프 프로그램은 크게 '예배', '강의 및 토론', '기도와 교제'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예배는 부흥한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찬양팀이 진행하고, 강의 및 토론은 성경에 입각한 강의, 정치 외교 의료 구제지원 문화 언론 종교 경제 교육 등 영역별 강의와 토론, 주제 강의와 현장이야기가 펼쳐졌다. 또 새벽 말씀묵상, 저녁의 합심기도, 금요일 오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친목을 나누는 통일 한마당도 이어졌다.
 
특히 캠프에는 김회권 교수(숭실대), 이문식 목사(산울교회), 이동현 목사(남북함께살기운동본부), 김병로 교수(서울대),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남북정상회담 수행원이었던 배기찬 교수 등 각계각층의 북한과 통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청년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개회예배에서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 자세'를 주제로 설교한 허문영 대표는 "이제는 단순히 미워하고 저주하는 방식의 통일운동이 아닌 각 영역별로 준비된 통일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며, "국토분단의 회복을 위해 평양에서의 집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천 번 제 기도를 드리고, 남북연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북한의 체제변화를 위해 기도하며, 복음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이 땅의 미래인 기독 청년을 양성하고,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국제적인 협력을 늘려나가자."고 강조했다.
 
첫째 날 저녁 집회에서 '나는 통일을 꿈꾼다'를 주제로 강의한 박성민대표는 "통일에 대한 분명한 염원이 기독청년과 북한 선교 사역자들을 이 자리에 모이게 했다"면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하나가 되는 소망을 담은 에스겔서의 말씀처럼 한반도의 통일도 하나님의 때와 뜻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민 씨(고려대)는 "강의와 토의를 통해 북한과 통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며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통일비전캠프 진행팀 이관우 간사(한국대학생선교회)는 "올해 통일비전캠프는 많은 단체가 연합으로 참여해서 감사하다"면서 "통일비전캠프를 통해 북한선교와 통일선교에 대한 정보와 인식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려 '통일된 새나라(One New Korea)'를 미리 맛보는 경험을 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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