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중 만남-고쿠라교회 주문홍목사

[ 연재 ] 고쿠라교회 주문홍목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1월 21일(월) 10:36
"과거 알아야 화해 용서도 하는 거지요"

임진왜란 반성집회 주최
소수민 아픔 교회가 대변


"우리가 일본을 알아야 공존 공영할 수 있고, 과거 역사를 잘 알아야 극복도 하고 화해도 하고 용서도 가능합니다."

고쿠라교회 주문홍목사는 한일 간의 역사를 바로 알고 전할 때만이 다음 세대에게 진정한 평화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화기행단의 고쿠라지역 안내자로 나선 주 목사는 "한국과 일본의 크리스찬들이 앞장서서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노력하고,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는 끊임없는 교류가 필요하다"며, "한국교회가 더 큰 관심을 두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재일대한기독교회 사회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재일교포의 인권운동과 일본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임진왜란반성집회 실행위원회'에서 임진왜란 반성집회도 개최하고 있는 주 목사는 "재일교포들은 이중 문화를 경험하고, 소수 민족으로 살아남기 위한 지혜가 있다"며 "소수자들의 아픔을 교회가 대변해 주고, WCC, KNCC와 같은 단체들이 재일동포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에는 여전히 임진왜란 때 장수들을 기리는 충혼탑, 성지들이 아직도 많고, 3백 년 전에 등장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여전히 최고의 영웅으로 손꼽고 있다"며 "일본 내 평화교육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일본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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