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 교단 ] 해외한인교회 기도주일

손달익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1월 18일(금) 17:17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위해 합심 기도

1907년 이기풍 목사를 최초로 제주도에 선교사로 파송한 이래 우리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복음의 빚진 자로서 선교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후원, 그리고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선교강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해외선교에 대한 교회의 열정과 후원 덕분이었다.

우리 총회에서는 지난 97회 총회에서 총회의 선교정책에 따라 전 세계 1천3백여 명의 선교사와 해외한인교회를 위해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로 지킬 것을 결의했다. 해외 한인들의 숫자는 현재 1백74개국에 7백40만 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해외한인교회는 약 5천 여 개에 이르고 있고, 우리 교단의 한인교회의 숫자는 2백 여 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경제위기로 인해 이 숫자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다. 특히 북미주나 유럽, 오세아니아주 중심의 이민 유학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중동과 동구권, 그리고 아프리카나 남미 등 소위 제3세계 지역으로의 광범위한 이주가 이루어져 세계 도처에 한인사회와 그 지역의 한인교회가 서게 되었다.

총회가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을 제정한 이유는 선교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북미주, 오세아니아주 중심의 이민은 영어권 2세대를 양산함으로 세계선교의 국제화와 서구 선교단체들과의 교류와 사역의 네트워킹을 가능케 했고, 또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선교의 새로운 인적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선교의 국제화, 세계화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게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선교 동원의 측면에서 제3세계, 소위 선교대상 지역의 한인공동체와 한인교회는 초문화 사역을 위한 현지 인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들을 훈련하고 선교에 동참토록 하는 일은 미래 선교의 중요한 전략이다. 선교 관문 도시에 있는 한인교회들은 교두보 역할을 하는 사역을 통해 현지 선교부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선교활동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한국교회의 해외를 향한 선교적 정신이 한국교회의 발전과 성장과 성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교회는 우리에게 왔던 선교사들의 선교적 삶과 정신을 계승함으로써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고 스스로를 결단하게 하며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어야 할 것이다. 총회와 총회 산하 모든 노회와 지교회와 성도들이 합심하여 해외한인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해외한인교회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전 세계 속에서 복음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13년 1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손달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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