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전진대회, 1만5천명 모인 가운데 성료

[ 교계 ] WCC 총회 전진대회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1월 14일(월) 10:46
교회협, 한기총 등 대화합 위한 선언문도 발표

   

WCC 10차 총회 준비를 위한 예배와 전진대회가 지난 13일 저녁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에서 1만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는 준비위원회 조직발표와 임명장 수여 시간 등이 마련됐으며, 다채로운 구성으로 2시간이 넘게 이어진 예배와 전진대회가 알차게 마무리 됐다. 한편 예배 직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총무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대표회장, WCC 총회 준비위원회 김삼환상임위원장와 WEA 준비위원회 길자연위원장 등 4명이 모여 WCC 총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자는 데 전격 합의해 WCC 총회 준비가 보다 순조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훈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이날 예배에서 '패역한 세대의 사명' 제하의 설교를 전한 김삼환목사(대표대회장)는 "WCC 10차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복음의 사명을 보다 새롭게 깨닫게 될 것이고 동시에 WCC가 더욱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패역한 시대에 민족과 북한, 아시아의 구원과 복음을 받지 못한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마련된 것이 WCC 총회이고 축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예배에서는 또, 2013명의 찬양대원들이 참여해 구성된 연합찬양대가 베토벤의 '천사의 합창'을 불렀으며, 본교단 총회장 손달익목사와 김종훈감독(상임대회장), 나홍균목사(기장 총회장), 장종현목사(상임대회장)의 인도로 각각 △WCC 총회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 △정의와 평화, 생명의 하나님 나라 △북한동포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이어진 전진대회는 교회협 회장 김근상주교의 인도로 진행됐다. 전진대회에서 김영주목사(집행위원장)가 총회의 해를 선포했으며, 박종화목사가 10차 총회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박종화목사는 "WCC는 완전하지 않은 조직이고 잘한 것과 못한 것이 모두 있어 미완성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데 10차 부산 총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완숙한 WCC가 될 것이다"면서, "좌와 우를 보듬고 중심에 서서 세계평화와 정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전진대회에서는 각계의 축사와 격려사도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장관은 "정부도 WCC 총회를 위해 출입국 편의와 교통, 안전 등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늘 전진대회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힘 합쳐서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격려사를 한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는 "10차 부산 총회 유치 당시 한국정교회가 같은 정교회 국가인 그리스의 사이프러스 대신 한국의 부산을 지지하는 바람에 곤란한 상황에 놓였는데 그렇게까지 한 것은 WCC 총회가 한국처럼 잘 조직된 아시아 국가에서 열릴만한 적절한 시기가 됐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면서, "총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적인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고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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