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신앙입니다

[ 생명의양식(설교) ] 이것이 신앙입니다

정우겸목사
2013년 01월 11일(금) 13:37
[생명의 양식]

▶본문말씀 : 창세기 12:1-4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그리스도인들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 하며 그를 통해 배우고자 합니다. 그는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삶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진정한 신앙이란 무엇일까요? 본문을 묵상하며 함께 생각해 봅시다.

신앙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입니다. 기득권과 현실안주에서의 탈피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편한 것, 익숙한 것, 모든 기득권을 놓아두고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서 새로운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육체는 편하고 익숙한 것을 따르자 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새롭고, 강력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도록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신앙은 결단입니다. 지금이 아니고 그 시대에 고향, 친척, 부모님을 떠난다는 게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우유부단하여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고 과감하게 바로 결단하고 실행하여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쳐 인생을 실패한 사람들 많지 않습니까? 신앙은 결단입니다.

신앙은 거룩한 도전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미래를 바꿀 희망에 도전하였습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조차도 도전과 개척정신을 잃어 버리고 나약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지 않습니까?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인생을 걸고 나아가는 거룩한 도전입니다.

신앙은 나이를 뛰어 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75세의 나이는 그에게 장벽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교회는 모든 성도들에게 나이에 상관 없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재능, 달란트)를 활용하여 부르심 받는 그 날까지 사역하게 해야 합니다. 나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신앙과 건강이 받쳐 준다면 사역해야 합니다.

신앙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때로 하나님의 말씀이 내 경험에, 내 지식에, 내 기준에, 내 가치에, 내 감정에 맞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신앙이란 그래도 순종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려면 하나님이 나만 못하시겠습니까? 사람만 못하시겠습니까? 대통령이나 정치가, 재벌이나 학자, 유능한 성공자나 노련한 경험가의 말이라면 당연히 깊이 생각하고, 검토해 봐야 하겠지요. 그러나 사람의 말이 아니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사람을 - 아니, 나를 너무 너무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독생자 예수님까지 나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신 죽게 하실 정도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 - 이것이 신앙입니다. 신앙은 하나님께, 그의 말씀에, 그의 명령에 이유 없이, 질문 없이, 조건 없이, 그리고 끝까지 순종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놀라운 역사는 바로 이 순종 때부터 시작되었음을 기억 하십시오.

신앙은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복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는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그 뜻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언제인가부터 "배워서 남 주나?"라는 이기적이고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열심히 배워서, 많이 벌어서, 힘을 키워서, 능력을 받아서, 남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요셉처럼, 슈바이처와 장기려박사처럼 남 주는 삶, 남을 복되게 하는 삶, 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브라함처럼 바르게 응답하고, 행하여 많은 것을 받아서 남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많이 주었는가가 행복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는 그냥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의 말씀을 따라 나아갔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냥 살거나 세상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하고도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붙드십시오.

신앙은 자신과 가문의 복된 미래를 보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는 이름을 창대케 하여 주시며, 큰 민족을 이루게 하여 주시겠다 하신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자신과 가문의 복된 미래가 있음을 깨닫고 바로 그 미래를 행하여 나아간 것입니다. 신앙은 바로 자신과 가문을 복되게 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자신의 삶으로 진정한 신앙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 - 삶의 자리와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바로 지금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가졌던 신앙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또 다시 은혜로 주신 2013년이라는 아니, 우리의 평생을 이 신앙으로 살아 이 시대의 아브라함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할렐루야!

정우겸목사 / 완도성광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