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놀라운 혁명2

[ 디지털 세상 ] 디지털세상

김태연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1월 09일(수) 17:35

[디지털 세상]

스마트폰, 24시간 연결…시공초월
사람 냄새를 맡고, 함께 호흡 새세상 찾아

세상의 거의 모든 전자기기들을 하나로 모아 만든 이노베이션의 최고봉인 스마트폰에 전 세계인들이 깊이 빠져 있다.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네비게이션, 녹음기, 전화기, TV, 컴퓨터는 물론이고 각종 센서들까지 담고 있는 스마트폰은 계속해서 세상 속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애플과 삼성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전 세계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어 최고의 뉴스로 등장한다. 그 때마다 어김없이 새로운 제품이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가벼우며 얼마나 혁신적인지에 대한 기사가 넘쳐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가진 진정한 혁명은 얼마나 새로운 기능이 넘쳐나는 고사양이냐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연결'에 있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새로운 세상의 키워드는 끊기지 않는 '연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컴퓨터를 켠다는 건 인터넷에 연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컴퓨터를 켰는데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컴퓨터는 워드프로세서로 전락하고 만다. 컴퓨터는 필요할 때 켜고 일을 마치면 끈다. 사용자는 컴퓨터를 켰을 때에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고 컴퓨터를 끄면 인터넷으로부터 끊어진다. 24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에 항상 접속하는 일은 컴퓨터에서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언제 어느 곳에 있던지 항상 인터넷에 '연결' 시켜준다.

스마트폰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나 네트워크에 연결시켜준다. 결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상태가 되고 과거에는 서버들의 연결로 이루어진 인터넷이 사람들의 연결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람들의 연결로 이루어진 새로운 웹을 소셜웹이라고 부르며, 소셜웹을 기반으로 탄생한 네트워크를 소셜네트워크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우리가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의미가 컴퓨터와 관계를 맺는 일이었다면, 소셜웹에서는 접속의 의미가 현재 웹에 접속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의미한다. 과거 느린 인터넷 시대에는 인터넷의 인자를 '참을 인(忍)'자라고 했는데, 사람들의 연결로 이루어진 소셜웹에서 인터넷의 인자는 '사람 인(人)'자이다. 인터넷에서 사람 냄새를 맡고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세상이 찾아왔다. 이를 만든 것이 스마트폰이다. 다음 주에는 스마트폰이 바꾼 세상이 주는 혜택과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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