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스케치 ] 히말라야의 실로교회
김정기목사
2013년 01월 09일(수) 17:03
[김정기의 여행스케치]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교회들은 대개 신학을 공부하고 안수 받은 목회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개의 교회는 교회의 장로나 조금 성경을 아는 이들이 예배를 인도하고 있는데 주로 어린이들이 주일에 30여 명 정도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실리구리 지역은 히말라야의 한 부분에 속해 있지만 기후가 따뜻하고 살기가 좋아 여러 부족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이다. 또한 이곳은 북인도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다양한 신앙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실리구리시는 히말라야의 오래된 은둔의 나라였던 시킴(Sikkim)으로 올라가는 관문역할을 하는 도시이다. 시킴은 불과 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독립된 불교 왕국이었으나 시민혁명으로 인해 왕정이 붕괴됐고 인도의 주둔군이 시킴 지역에 와 있게 됨으로 22번째의 인도 자치령이 되고 말았다. 오랫동안 기독교인이 없었던 없었던 시킴에는 최근 30년 동안 기독교인들이 생겨나서 산골 이곳 저곳에 조그만 교회들이 들어서고 있다.
지난 1982년에 시킴인 원주민 한 사람이 한국에서 신학수업을 하고 난후 자기 나라에 돌아가 20여 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이 교회들은 아직도 신학교를 나온 목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필자와 제주 조수교회는 이곳에 신학교를 세우고 있으며 2013년 9월 이내에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 그림은 필자가 지난 2010년에 이곳을 방문하고 그린 그림이다.
김정기목사 / 조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