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화합을 위해 교회가 앞장 설 때

[ 명예기자코너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kamsa ansamok@daum.net
2013년 01월 07일(월) 10:58
분열은 불행이고 화합은 행복인데 왜 우리는 자꾸 분열을 일삼고 사는가?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대통합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어느 역대 대통령치고 통합을 중시하지 않은 적은 없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구호로만 그쳤다.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전국 목사들 1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적이 있었는데 필자도 대구 대표로 참석한 적이 있는데 마침  다른 목사들 4사람과 함께 대통령 식탁에 자리 배치가 되었다. 기라성 같은 목사들도 많은데 왜 나를 앉게 했는지 궁금했다.

그러나 식사 중 대화의 화두를 통해 이유를 알 수 있었다.다름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영호남 화합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고 끝 날 때까지 화두는 영호남 화합에 관한 얘기였다. 그 때 내가 한 말 중에 "영호남 결혼을 많이 하면 됩니다."고 했더니 대통령께서 좋은 생각이다"고 하셨고 조용기 목사도 "우리도 호남 분과 사돈이 되었다"고 해서 좌석은 웃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치루면서 결혼을 많이 한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 하면 우리 이웃에 호남 아가씨를 자부로 삼은 집이 있는데 마침 자부가 감기가 들어서 아들에게 전화로 "걔는 감기 들었으니 투표하러 가지 못하게 해라"고 했는데 자부는 억지로 가서 투표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부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니 한 가족이 되어도 지역감정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당선인은 호남 총리 호남 장관을 임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나 과거 역대에서 호남 총리 호남 장관을 임명 해 보았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험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제 우리 교회가 나서야 되지 않겠나 싶다. 물론 교회가 정치에 개입하자는 것은 아니고 교회는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교회 운동으로 접근해 보자는 것이다.

성경에도 통합 화합에 대해서 많은 말씀이 있다.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22)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마5:9)"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4:5-6)우리 하나님은 인간들이 분열되고 갈등하며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초교파적으로 국민대통합 기구도 만들고, 영호남 교회는 강단 교류를 하고, 전국 교회가 동서 화합을 위해 간절히 기도 한다면 "형제가 연합하며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여기에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셨도다."(시133편)와 같이 될 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

대구영락교회 원로예우 목사 안 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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