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상황에 따른 맞춤형 선교 전개

[ 이연옥명예회장의 향유 가득한 옥합 ] 시대에 따른 선교 전개

이연옥명예회장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1월 04일(금) 16:17

[이연옥명예회장의 향유 가득한 옥합]

이제부터는 여전도회가 '문화선교'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서 열심을 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21세기를 소위 '문화의 세기'라고 부를만큼 모든 것이 문화에 치중되어 있고, 특별히 젊은 청년들과 소통하려면 그들의 문화코드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유명한 영화감독 스필버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서 성경을 많이 배웠는데, 그래서 영화를 만들때면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성경의 내용을 많이 생각해서 작품을 만들어 낸다고 들었다. 멋진 신앙으로 훈련된 영화감독 한 사람이 사회적 파장을 얼마나 크게 일으킬 수 있는지 증명하는 것이라 본다.
 
특히 오늘날 청소년 세대가 겪는 정신적 공황과 황폐해진 문화를 생각하면 그들에게 문화 선교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드라마, 음악회, 영화 등으로 세속주의적이고 퇴폐적인 문화 프로그램보다 월등하게 나은 내용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런 선교를 위해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실무진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내어 실천으로 옮겨 보았는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문화선교에 힘쓰는 임성빈교수(장신대)와 서정오목사(동숭교회 담임)와 의논도 해보고 그들이 발간하는 잡지 <오늘>을 후원하였다. 영상시대가 도래하여 영상문화에 익숙해진 청소년 세대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복음의 능력 안에서 감동하게 하는 문화선교사역이 절실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본다.
 
문화선교로 청소년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그 세대의 다수가 퇴폐문화로 말미암아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잃게 될까봐 매우 염려스럽다. 청소년 선교를 위해 여전도회가 당장에 발 벗고 나서고 싶지만 그 일이 너무나 엄청나다. 교단차원에서 문화선교를 추진해 나간다면 여전도회가 기꺼이 돕고 후원하겠는데 교단에서도 아직은 이 문제를 추진력있게 해 나가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우선적으로 우리 여전도회 회원에게 새로운 문화의식을 불어넣고 그 의식을 강화시켜서 그들에게 변화가 일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복음전파와 선교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부지런히 헌신해 온 여전도회 회원의 다수는 이제 나이가 들 대로 들었다. 요즘 교회에서 젊은 여성들은 직장 다니고 자녀교육에 힘쓰느라 여전도회 활동에 제약을 크게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의 시대는 정말 옛날 같지 않아서 자녀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른다. 학과 공부를 시키는 과외 뿐만 아니라 미술과 음악, 승마에 골프까지 초등학교 시절에 시켜야 한다니 돈 없는 부모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여전도회의 젊은 회원 확보가 어려워졌고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여전도회 회원의 공백이 우려되고 다음 세대의 여전도회가 걱정스러워졌다. 이런 걱정을 하다가 인터넷으로 여전도회 운동을 하기로 했는데 계획을 세운 대로 얼른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여전도회가 오랫동안 실천해 온 봉사는 "작은 자 섬기는 운동"이다. "어린 아이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언제나 깊이 새기면서 사회에서 연약한 사람, 홀로 설 수 없는 사람, 뒤쳐진 사람, 소외된 사람 등을 찾아서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요즘 들어 우리 사회에 이혼율이 증가하는 바람에 부모가 이혼하여 결손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아졌는데 이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절실하다.

이연옥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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