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망의 빛 비추는 한국교회 되자

[ 사설 ] 새 소망의 빛 비추자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1월 02일(수) 10:05

[사설]

2013년 새 해가 밝아 왔다. 새해는 달력이 바뀐다고 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 새소망을 가져야 참 된 새 해가 올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세계에서 7번째로 20-50클럽에 가입하였다. 즉 인구 5,천만명이 넘으면서 1인당 국민소득 2만불이 넘는 7번째의 나라가 된 것이다. 삼성,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은 세계 1류 기업이 되어 전 세계 곳곳을 누리고 있다. 싸이를 비롯한 한류 스타들이 세계 음악시장을 흔들고 있으며, 한국의 프로 골프 선수들이 세계의 그린 무대를 누비고 다닌다. 이처럼 국력이 커지고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데 왜 이 백성들의 마음 속에는 깊은 어둠이 가득한가? 그 이유는 세계화와 양극화에 따른 희망의 상실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말부터 현저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공산주의 진영의 몰락,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득세, 교통 통신 기술의 발달과 세계화 등이 개인의 삶에서는 양극화를 가져 왔다. 그리하여 마르틴과 슈마허는 '20대 80의 사회'라는 말을 전세계에 유포시켰고, 지난 대통령 선거를 통해 '1%와 99%의 대결'이라는 말이 널리 퍼졌다. 이러한 말들 속에 들어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우리 사회가 양극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양극화는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빼앗아 버렸다. 여기에다 우리 사회의 영적인 어둠도 한 몫을 거들었다. 물질적 경제적 차원에서 양극화의 현상이 일어난다 해도 영적, 정신적인 영역에서 그것을 넘어서거나 보완할 수 있는 자원이 공급되면 양극화의 고통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물질주의와 세속화에 물든 이 나라의 종교와 문화계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국민들의 가슴 속에 들어있는 어둠의 본질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2013년 새 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우리 교회는 새 해를 맞이하여 우리 성도님들과 국민들에게 새 소망을 주어야 하겠다. 새 소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인류의 영원한 소망이 되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나온다. 우리 주님 오셔서 모든 것을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종말의 믿음 가운데서 소망이 나온다. 그리고 올 해 우리 총회의 표어에서 밝힌 바와 같이 작은 자를 돌보고 어루만지는 손길 가운데서 새 소망이 생겨난다. 아무리 어려움과 고통이 커도 소망이 있으면 그것을 이길 수 있지만 소망이 없으면 작은 어려움과 고통에도 무릎을 꿇는 것이 인생들의 모습니다. 새 해를 맞이하여 작은 자들과 함께 하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함으로 새 소망의 빛을 비추는 한국 교회가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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