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 'GPS 성경지명사전' 출판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2년 12월 24일(월) 09:47
30년전 성경교재를 집필하고 성경 공부를 인도하면서 성경 역사와 함께 지리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10여년 동안 성경 지명을 연구해 왔다는 저자 홍순화목사는 "성경을 읽고 연구하면서 성경의 공간개념을 이해해야만 성경을 올바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하며, "사진과 GPS 등 과학의 발달로 성경의 나라를 가보지 않고도 성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며 성서지명사전의 활동성을 강조했다. 구글 지도에서 홍 목사의 성경지명사전에 표기된 좌표를 입력하면 지역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이 공개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홍 목사의 성경지명사전과 관련해서 김명용교수(장신대 총장)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이 시대의 성지를 사진과 좌표로 기록했기에 후대에도 역사적인 자료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한 위험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경의 땅을 발로 밟으면서 쓴 성서지리학자의 현장보고서이기에 성서지리분야에서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공식적으로 홍 목사와 성지발굴에 협력하고 있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요셉 가르핀켈(고고학)교수 또한 "성경에 한두번 언급된 장소까지 사전에 수록되어 있다"면서 "학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읽혀질 이 수고의 산물과 이 경이로운 책의 성공적인 출판으로 인정받고 복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성경지명사전은 성경에 기록된 지명을 한글의 순서에 따라 히브리어와 헬라어 영어로 표기했으며, 성지답사에서 촬영한 사진 9백여 장과 지도 1백여 장을 첨부했다. 특히 이 사전에서는 동명이지(同名異地)와 이명동지(異名同地)로 정리함으로써 성경에 나타난 지명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홍 목사는 "출판한 사전 한권과 GPS만 있으면 성경지리를 쉽게 확인하며 성경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지를 방문해서 사전에 수록된 GPS로 현장을 어디에서든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