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 문화 ] 시-그믐달

윤주영장로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2월 21일(금) 10:12

[동인시단]

세밑
새벽바람 차갑다
 
올 한해도
못 다 갚은 사랑
두 무릎 꿇고 엎드린
할머니처럼

새벽하늘엔
밤새
추위에 얼어붙은 별 하나
품어주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그믐달

예배당
종탑위에 걸리어 있다

윤주영/본보 기독신춘문예 제13회 시 부문 당선 /응암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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