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기독교교육계 결산 '학폭 근절과 기독교학교 정상화 노력'

[ 다음세대 ] 올해 기독교교육계 결산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12월 21일(금) 09:40
기독교학교 정상화 위한 10년 로드맵 제시 … 폭력 문제 해결책 마련에 적극 나서
 
2012년 기독교 교육계는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만들고자 고심했다.
 
왕따와 집단 괴롭힘 등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며 교회 내에서 "기독교적 관점에 근거한 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을 갖고 이 땅의 교육에 대한 진정한 비전과 가치를 제시할 책임이 있다"는 자성이 터져나왔다.
 
본교단 총회도 발벗고 나섰다. 국내선교부, 교육자원부, 사회봉사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공식활동으로 세미나를 열어 학교폭력 문제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를 알렸다.
 
이를 통해 기독교학교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반성과 함께 교회와 지역사회와의 연계활동, 교회 내에서 평화운동 진행 등의 제안들이 나왔다.
 
또한 올해는 기독교학교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병행됐다. 기독교학교의 종교교육과 선교활동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이를 타개할 방안이 연구됐다.
 
주목할만한 성과로는 본교단 총회와 교회, 교육계, 법조계 인사들이 팀을 만들어 기독교학교 정상화를 위한 첫 연구 결과물을 내놨다는 것. '10년 로드맵'이 그 주요 골자로 단기와 중기, 장기 등 3단계로 나눠 법 개정, 학교 내부 노력, 기대효과 등을 연구해 발표했다.
 
3년 이내 실시가 필요한 단기 방안으로는 교육제도 가운데 전학 허용과 종교과목 단수 편성 허용, 회피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4~6년 내 실시해야 된다고 본 중기 방안은 종교계 자율형 사립 자율성 확대와 종교교과서 자유발행 및 활용 허용, 모든 종립학교 자율성 확대라고 밝혔다.
 
마지막 10년 이내 실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장기 방안은 종립학교를 전기선발 학교군으로 전환, 일반학교에서 종교교과목 이수 가능한 환경 조성, 모든 종립학교에 종파교육 가능한 환경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기독교 교육계는 교회사학계의 도움을 얻어 현행 역사교과서의 기독교부분 왜곡과 축소를 계속해서 지적하며 대책을 찾았다. 본교단이 그 부분에 주도적으로 나서 역사교과서 집필자와 담당교사에게 제공할 지침서 제작을 결의하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지침서가 완성되면 역사교과서 집필자와 기독교학교를 중심으로 한 역사교사에게 참고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지침서에는 한국기독교 수용의 특징과 민족운동, 3ㆍ1운동과 기독교, 기독교의 사회계몽운동, 대한민국의 건국에 있어 기독교의 역할, 한국교회와 민주화, 생활의 변화를 가져온 기독교, 여성과 기독교, 한국의 근현대 문화예술과 기독교, 근대건축에 미친 기독교의 영향, 기독교학교 및 신식학교의 설립에 대한 역사적 고찰, 한국 근대의료에서 기독교의 역할, 기독교와 한글, 기독교 인물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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