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개소 2주년 감사예배

[ 교계 ] 소망교도소 2주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12월 12일(수) 10:31
부채 57억 원 남아 한국교회 사랑 절실

   
"한순간의 실수로 길을 잃은 형제들에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바른길을 제시하는 곳이 소망교도소입니다"
 
국내 최초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소장 심동섭)'가 지난 10일 개소 2주년을 맞아 조용기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와 이종윤목사(서울교회 원로), 재단법인 아가페 이사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 이성희목사(연동교회), 김승규장로(전 법무부 장관), 김형호 (전) 국회의장, 장상 상임고문(민주통합당)과 자원봉사자 등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 2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의 온정 속에 수용자들을 변화시키고, 그들을 건전한 사회일꾼으로 양육하며, 출소 후에는 지역사회 내에서 봉사와 섬김의 삶으로 인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소망교도소는 재복역률을 4% 이하로 낮추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성희목사의 인도로 열린 감사예배는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오정수장로의 기도, 이상호 이우경 부부성악가와 수용자들로 구성된 소망합창단의 특송, 조용기목사의 설교, 수용자세례식과 간증, 모범직원 시상, 김형오 장상 전 의원의 축사, 이종윤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조용기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는 앞에 놓인 현실만 보지 말고, 긍정적인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통해 생산적인 생각과 믿음의 말을 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며 예수님 안에서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설교 후에는 22명의 수용자가 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세례를 받은 수용자 이소망씨(가명)는 간증을 통해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과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의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예배당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삼환목사는 "소망교도소는 사람을 가두는 교도소에서 사람을 살리는 공동체라는 이념으로 '맞춤형 교화프로그램을 통한 취업 연계형 교육'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작은 자를 살리고 세우는 일에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소망교도소'의 건축비 부채가 남아있어 한국교회의 아낌없는 사랑과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책정된 미지급금은 교도소 총 건축비 3백억 원 중 57여 억 원이다.
 
소망교도소 후원은 개인과 단체 및 교회가 후원 할 수 있으며, '공익성 기부금 대상단체'로 법인세법 및 소득세법상 세금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후원은 (재)아가페 (02)-473-5550 또는 신한은행(예금주:아가페)242-05-008558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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