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총연합회 '조선 선교의 첫 기착지 부산' 주제 포럼

[ 교계 ] 기독교스토리텔링포럼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2월 11일(화) 17:25
【부산】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윤종남 목사)가 주최하고 기독교회관 및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기독교스토리텔링포럼이 지난 11월 22일 부산YMCA 강당에서 '조선선교의 첫 기착지 부산'을 주제로 열렸다.

대부분의 역사서들이 조선선교의 첫 도착지로 부산을 말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물포로 기록되고 주장하고 있어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운동 차원에서 마련됐다. 박수웅목사(역사관추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은 이용득교수(부산세관박물관장)가 '조선의 관문 부산항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조선 최초의 선교사의 선착지는 지금 부산 데파트 자리"라며 "1884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기독교 선교사가 부산항에 첫 발을 디딘 후 1백28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당시 선교사들이 부산에 도착해 풍토병과 싸우면서 선교와 동시에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의료활동을 했으며 고아들을 돌보고 교육기관을 세우고 또 해관의 검역업무를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근대화 및 개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탁지일교수(부산장신대학교)는 '부산인가? 제물포인가?'를 주제로 "제물포는 서울의 관문이고 부산은 조선의 관문"이라며 "당시 조선에 무역을 하기 위해서는 북미나 중국 상해에서 배가 올 때 항로 자체가 일본 요코하마, 나가사끼에 정박하고 그 다음 부산을 들러 제물포로 가게 되어 있는 것으로 제물포로 바로 가는 항로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상규교수(고신대학교)는 '부산에는 어떻게 기독교가 전래되었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 교수는 "부산, 경남지방에 복음을 전하려는 최초의 노력은 스코틀랜드 성서공회가 시도한 성경반포 사업이었다"며 "이 성서공회에 의한 부산 및 경남 일원 복음화를 위한 시도는 알렌이 입국하기 1년 전인 1883년부터 시작되었으므로 압록강 연안과 황해도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서상륜의 권서 활동과 때를 같이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