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몰입해야) 미친다(다다른다)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청소년에게 필요한 열정

권용근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1월 27일(화) 16:14

[젊은이를 위한 팡세]

"계속되는 물방울에 구멍생기 듯
적은 힘 모아질 때 생각 밖의 힘"

청소년기 삶의 방향 설정
청년기에 쏟아 부은 땀

많은 청소년들이 꿈을 꾼다. 이런 꿈을 꾸기도 하고 저런 꿈을 꾸기도 하지만 막상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계획하고 시작한다. 이런 일도 시작하고 저런 일도 시작하지만 그 일을 성취하고 일의 끝을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중도에 일을 그만 두거나 포기하므로 시작 할 때는 그럴듯한 모습으로 시작했지만 마무리는 형편이 끝나는 일이 있다. 반면에 청소년 시절의 꿈을 이루고 일의 성과를 이루어 우리 시대의 영웅으로 떠올라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꿈을 이룬 사람과 이루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꿈을 이룬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다.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생각을 가지면 일이 잘 진행될 수가 없다. 이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되고 이루어야 한다는 의지와 열정이 있어야 일을 이루어 갈 수 있다. 열정은 로켓의 추진체와 같아서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 그리고 이 열정에 기초해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일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집중이 중요한 것은 적은 힘이라도 모아진 힘이기 때문에 생각 밖의 힘이 나오는 것이다. 마치 분산되는 태양 빛을 모으는 돋보기가 종이를 태울 수 있고 바위 위에 떨어지는 물방울이라도 한곳에 지속적으로 떨어지다 보면 구멍이 생기는 것과 같다.

특별히 이 일은 청소년 시절에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서 열성을 다해야 하지만 인생의 초년병 시절에 쏟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같은 노력일지라도 성인이 되어서 하는 것보다는 청소년 시절의 수고가 효율성도 높고 앞으로 인생을 꾸려 갈 수 있는 좋은 믿 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시절 3년은 인생의 30년을 좌우하고 대학시절 4년은 인생의 40년을 결정하는 힘이 있다. 잠을 자는 사람은 꿈을 꿀 수 있지만 이룰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청년의 때에 건강을 해치지 않은 범위에서 잠도 줄이고 열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 여러 가지 운동을 짧은 시간 안에 배운 경험이 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처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몇 달 간은 그것만 생각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을 때는 완전히 빠져들어 미친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집중했다. 처음에 집중하여 임계점에 다다를 때 까지 애를 쓰면서 집중력을 발동 하는 것은 미친 듯이 집중해야 거기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모습으로 있다 보면 평생 시작만 하고 열매를 거두어 들 일 수 없다.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밀도 있는 수고가 일을 이루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청소년 시절에 삶의 방향이 정해졌다면 그 방향을 향해서 온 열정을 쏟아 미친 듯 달려가 보라. 청년시절에 자기가 꾸고 있는 꿈을 위해 쏟아 부은 땀과 수고는 평생을 살아 갈 수 있는 삶의 자원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도 도와 줄 수 있는 밑천이 되기도 한다. 에디슨은 전기에 미쳐 집중하다가 세상을 밝게 비추었고 바울은 예수에 미쳐 복음을 전하다 세계복음화의 선구자가 되었다. 청년의 시절에는 어학이든 전공이든 자기 인생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아 시간을 보낸다면 어느 땐가 내가 꿈꾸는 그 곳에 다다라 있을 것이다.


권용근 목사 / 영남신학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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