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연, 2012 기독교문화 심포지엄

[ 교계 ] 기독교문화 심포지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1월 23일(금) 11:42
문화목회, 성장 아닌 소통의 도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목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성공회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목회'를 주제로 2012 기독교문화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문화선교연구원, KNCC 문화영성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은 어린이 도서관, 교회카페, 문화멘토링 등 다양한 문화목회의 현장을 중심으로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소통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기조발제를 통해 임성빈교수(장신대, 문화선교연구원장)는 "오늘날 문화는 목회의 필수 키워드가 되어가고 있다"고 단언한 뒤, "과거에는 교회성장을 위한 도구라는 소극적 개념의 문화목회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지역사회를 섬기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문화를 회복하는 사역으로 문화선교의 비전이 확장되고 있다"고 문화목회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렸다.

'왜 교회 도서관인가'를 주제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한 강성혜교육사(구미교회 부설 구미어린이도서관)는 최근 몇년새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 '작은 도서관 운동'에 대해 "사실상 교회에서 시작돼 이제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앞장서고 있다"며 그동안의 교회 도서관 사역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부산 샘터교회(기감, 안중덕목사 시무)가 운영하는 샘터꿈의도서관의 경우 부산 최초의 어린이도서관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으며 올해초 '작은도서관 진흥법'이 제정(8월 18일 시행)되기도 했다.

총회 문화법인 나요한목사는 '지역과 소통하는 교회카페' 제하의 발제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카페가 필요하다"며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있는 카페, 독특한 커피스토리가 있는 카페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교육과 문화멘토링으로 지역학교를 섬기는 씨드스쿨(조진석 본부장) △장애인과 문화목회(창동염광교회 장애인부 임상희목사) △문화목회로 도시교회 개척하기(미와십자가교회 오동섭목사)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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