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연합세미나, 우리 사회 결혼과 장례 문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교계 ] YM 결혼과 장례 문화 세미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11월 21일(수) 10:42
서울YCMA, 조화로운 사회 건전한 시민문화조성을 위한 연합세미나

   

결혼과 장례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YMCA(회장:안창원)가 지난 14일 서울YMCA 대강당에서 조화로운 사회, 건전한 시민문화조성을 위해 개최한 연합세미나에서다.
 
이날 '우리사회 결혼, 장례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는 혼례 및 장례와 관련해 잔재된 우리사회의 과소비와 체면중심의 풍토, 불합리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해 긍정적인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목적을 담고 있다.
 
먼저 '혼인의례의 기본 살핌-올바른 결혼문화 형성을 위한 소고'를 주제로 강의한 박혜인교수(계명대학교)는 "혼인 의례는 그 준비과정의 합리성 정도와 종교적 순응, 그리고 양가의 생활문화를 반영한다"며 "혼례와 연관된 과제의 구체화가 필요하고, 지역사회 변화과정에서 나타난 실태조사를 선행하여 관련된 지혜를 발굴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식문화의 트레드와 의미'로 발제한 김창규회장(한국웨딩플래너협회)은 "결혼은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 단위인 '가정'을 형성하는 관문이라고 표현한다"며 "결혼식보다는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기성세대로부터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사회 장사문화의 트렌드와 의미'를 주제로 발제한 신상철원장(늘푸른장사문화원)은 "우리나라의 장사문화는 2005년을 기점으로 매장문화 중심에서 화장문화 중심으로 변화해 화장률이 70%를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화장시설과 자연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화장시설에 대한 인식 변화와 자연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정토론자로 나선 한석현간사(서울YMCA)는 "호텔과 결혼식장의 예식관련 거래행위들이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정상화되어야 하고, 연예정보와 관련된 방송에서 호화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무분별 하게 보여주는 행태도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기진대표(한국JTS)는 "유교적 장례문화가 최근 20여 년 동안에 서구화되고 간소화되어 새로운 문화형태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며 "체면중심의 허례허식을 버리고, 장례식장과 장례용품 등과 관련한 부당한 상도덕 행위를 근절하며, 불건전한 상조회사의 영업행위의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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