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제61회 총회 및 에큐메니칼 선교대회 개최

[ 교계 ] 교회협 제61회 총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11월 21일(수) 10:28
"공공성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 뭉치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이하 NCCK) 제61회 총회ㆍ에큐메니칼 선교대회가 지난 18~20일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정동제일교회, 구세군제일영문 등에서 개최됐다.
 
에큐메니칼 선교대회와 함께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교회 최대의 과제가 공공성의 회복이라는 공감대 하에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을 위하여'를 부제로 정하고, 향후 1년간 교회협의 역량을 이를 위해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19일 오전에는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 새 회장에 성공회 김근상 주교를 추대했다. 김 주교는 " 교회가 공공성을 상실한 점을 깊이 회개하고 2013년이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이번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 한국교회의 갱신 의지를 천명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18일에는 사전행사로 정동지역 선교초기 기독교사적을 방문하는 에큐메니칼 순례를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총회 기간 중 니시하라 렌타 교수(일본 릿교대 부총장)의 '정의ㆍ평화ㆍ생명 -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바라며', 전철교수의 '한국교회의 공공성 패러다임을 위한 과제' 등의 주제강연과 한홍구교수(성공회대)의 '빛과 소금은 어디로 갔다-밖에서 본 한국개신교' 제목의 공개강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19일에는 토크콘서트, 전통음악회, 생명ㆍ평화 이야기 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행 교회협 헌장이 현재 사용되지 않는 문어체의 표현이 과대해 그 이해가 쉽지 않으므로 이해가 쉬운 구어체의 표현과 문법에 맞는 표현으로 헌장을 개정했다. 또한, 산하의 선교훈련원 명칭을 교육훈련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한, 교회협은 이전의 로고를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 한국적 영성을 반영한 새로운 로고로 교체하기로 한 안을 수락했다. 교회협은 최근까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해왔지만  하늘, 땅, 사람이 조화롭게 사는 세상 및 한국의 우주관을 형상화 한 '천지인(天地人)'과 연합과 일치의 하나님의 세상 '오이쿠메네(oikoumene)'를 콘셉트로 한 새로운 로고로 교체된 것.
 
또한, NCCK는 최근 세무당국이 재산 실명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유지재단 소속 교회들에 과징금을 부과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 문제는 기성뿐 아니라 대부분의 교단들이 교회 재산을 유지재단에 귀속시키고 있기 때문에 교회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향후 (가칭)한국교회재산실명등록관련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회장 김근상주교(성공회)를 서기에 배성남목사(기장), 회계에 조재호목사(본교단ㆍ고척교회)를 선출했다. 부회장은 NCCK 규정에 따라 모든 회원교단의 대표들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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