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교부 목회상담세미나, 하나님 중심의 목회가 진정한 힐링

[ 교단 ] 국내선 목회상담세미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11월 19일(월) 10:32
   

요즘 힐링(healing)이 대세다. 힐링방송, 힐링음악, 힐링투어, 힐링카페, 힐링요가, 힐링음식, 힐링도서가 등장할 만큼 우리나라는 힐링 열풍이다. 불교에는 힐링법회, 천주교에서는 힐링캠프까지 등장했다. 일부 교회에서는 '힐링센터'를 설립해 성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앞장서는 교회도 있다. 힐링이 상처를 전제로 하기에 종교와의 관계는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이상섭, 총무:남윤희)가 힐링을 통한 하나님 중심의 목회와 교회성장을 모색하는 목회상담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5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세미나는 2백여 명의 목회자 및 교계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윤주박사(마음건강의원), 김정선박사(정선심리상담소), 김대동목사(분당구미교회) 등이 강사로 나서 △하나님 중심의 목회와 힐링 △관계 중독과 힐링 △본질의 목회와 힐링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이윤주박사는 "하나님중심의 목회는 가장 인간적이며 정신적으로도 목회자와 성도를 건강하게 하는 진정한 힐링이다"라며 "목회자의 정서적인 병리와 인간적인 도그마는 목회를 비인간화시키며 성도들을 병들게 하는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선박사는 "술중독자는 자신의 중독을 인정하는 것으로 힐링을 시작한다"며 "한국교회도 죄와 허물을 진정으로 고백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뼈를 깎는 노력과 함께, 오직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전폭적인 은혜를 의지하는 각성과 회개 운동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대동목사는 "흔히들 21세기는 상담목회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것은 이 시대가 마음의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으며, 상담적 돌봄이 그 어느 시대보다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상담목회는 사후 상담이 아닌 사전 상담이 되게 하고, 문제 상담이 아닌 예방 상담, 치료 상담보다는 교육 상담으로 이끌어 내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목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섭목사(광암교회)는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상처받은 성도들에게 '힐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쉼'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건강하고 든든한 교회, 목회자가 필요한 시대이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힐링을 통해 평안을 나누어 주며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 개회예배는 황영태목사(안동교회)의 인도로 강군열목사(군선교교역자회 회장)의 기도, 오공익목사(제주 중문교회)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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