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섬김이 있는 추수감사

[ 사설 ] 추수감사절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1월 14일(수) 11:08
[사설]

기독교인의 정체성은 감사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들에게 풍성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우리들을 섬기며 사랑한 이웃들에게 감사하는 것이 기독교인됨의 증거이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기독교인은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들이다. 감사는 '감사함'과 '소중함'의 결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감사함'은 소극적인 에너지이다. 감사함은 감정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때 고마움을 느끼거나 감사를 표현한다.
 
소중히 여김은 적극적인 에너지이다. 이것은 이성의 지배를 받는다. 소중함은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길 때에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받은 감사함에 소중한 의미를 부여할 때에 감사가 넘치게 된다. 기독교인들은 무엇에든지 거기에 하나님의 임재를 믿으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셨음을 믿는다. 추수감사는 고마운 감정이 생겼기 때문에 드리는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선을 이루었다고 믿기 때문에 드리는 감사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가정을 선물로 주셔서 우리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직장을 주셔서 생계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사회적인 의미를 가지게 하신다. 하나님은 국가를 주시고 사회의 여러 기관들을 세우셔서 우리들의 안전을 지키고 우리들에게 편안한 삶을 살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사랑의 이웃들을 주셔서 행복을 알게 하고 자존감을 가지고 살게 하고 의미를 찾게 만들어 준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셔서 우리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고 믿음의 삶을 살게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사랑과 기쁨과 평강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게 해 주신다. 하나님은 교회를 자기의 일꾼으로 삼으셔서 우리들에게 신앙의 삶을 살아가게 하신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의 감사는 이중적인 감사이어야 한다. 첫째로,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이요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임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헌물을 드리고 헌금을 드리고 헌신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첫 번째 감사가 되어야 한다. 둘째로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한 것은 가정과 이웃과 직장과 국가와 자연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감사하고 축복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들을 섬겨야 한다. 추수감사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만이 아니라, 사랑의 이웃들과 우리들에게 사랑과 도움을 베푼 모든 공동체와 함께 감사의 잔치를 하는 계절이다. 2012년도 추수감사절에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회와 함께 잔치하고 이웃들과 세상과 함께 섬김을 베푸는 감사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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