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 60주년 감사예배

[ 교계 ] 컴패션 60주년 감사예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11월 14일(수) 10:08
"생명 살림 60년, 함께 동참해주세요"
컴패션 60주년 감사예배, 2천여 명 함께 축하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대표:서정인)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양재 온누리교회 사랑성전에서 감사예배 '나도, 한 사람 스완슨'을 진행했다.

창립 60주년 기념예배는 지난 1952년 한국에서 시작된 컴패션의 60주년을 기념하고 감사하기 위해 마련된 시간. 긍휼한 마음으로 한국의 전쟁 고아들을 돌봤던 에버렛 스완슨 목사의 어린이를 향해 품었던 사랑과 헌신의 마음을 기리며, 참여한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린이의 생명을 살리는 또 한 사람의 스완슨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60주년 감사예배는 자발적인 후원자 재능기부단체 컴패션밴드 및 한국컴패션 직원과 컴패션 청소년 홍보대사(YVOCㆍYouth Voice of Compassion)로 구성된 컴패션 연합 찬양팀과 함께 드리는 감사와 기쁨의 찬양, 에버렛 스완슨 목사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ONE MAN',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의 메시지,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봉사를 다짐하는 기도와 결단의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뮤지컬 'ONE MAN'은 한국전쟁 당시의 비참한 실상, 그리고 죽어가는 어린이들을 보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어린이들을 위해 결단함으로 나간 에버렛 스완슨 목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감사예배에는 에버렛 스완슨 목사의 증손자인 데이비드(David)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생후 5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됐던 그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 데이비드는 "제가 태어난 나라, 그리고 저희 가족의 기도의 씨앗이 심겨진 한국에 온 것이 더 없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저도 할아버지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쓰임 받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비에서는 컴패션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됐다. 한국의 전쟁 고아들이 구걸할 때 쓰던 깡통과 이 어린이들을 후원해준 후원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전했던 꽃신, 그리고 당시 한국의 어린이들을 양육했던 교재 등을 통해 컴패션의 역사와 핵심 사역을 소개했다. 이후 전시는 한국컴패션 사옥(한남동 소재)로 이어질 예정. 상설 전시가 진행될 때는 가난으로 인해 고통 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실상을 살펴볼 수 있는 '미니어쳐'도 제작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컴패션은(Compassion)은 '한 어린이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전세계 26개국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후원자와 1:1로 결연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이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된 컴패션은 1993년까지 10만 명 이상의 한국 어린이들을 도왔다.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13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가난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양육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2003년 설립되었으며, 약 10만명의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되고 있다. 후원자는 어린이들과 1:1 결연을 통해 한 가족이 되어 어린이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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