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해야 할 이름

[ 생명의양식(설교) ] 영원히 기억해야 할 이름

공병의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1월 09일(금) 09:30

[생명의 양식]

▶ 본문말씀 : 출 3: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주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다.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고 새로운 땅을 향해서 가야 하는 큰 일을 부여 받은 모세. 그로 하여금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낯선 환경, 사람, 신분 등 두려움이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권력이나, 물질을 주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주셨다.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앞에 두고 있는가?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가? 모세가 받았던 하나님의 이름을 함께 받아서 두려움 없이 그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예상치 못한 그 무엇인가를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어렵게 얻은 아들 이삭. 그 아들을 바치라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길을 떠나는 아브라함. 아들을 제물로 드리려는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은 '예상치 못한 곳에 그 무엇인가'를 준비해 놓고 계셨다. 수풀에 걸려 있는 양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곳에 하나님은 예상치 못한 곳에 그 무엇인가를 준비해 놓고 계신다.

모세가 광야 여정을 시작했을 때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가는 곳곳마다 예상치 못한 곳에 만나와 메추라기, 불기둥과 구름기둥, 반석의 물 등을 예비해 두셔서 순탄히 가게 하셨다. 이제는 낯선 곳에 가도, 새로운 일을 시작해도 두려움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믿는 하나님은 예상치 못한 곳에 그 무엇인가를 준비해 주시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시기에.

'이삭의 하나님'은 보상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삭은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가 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의 믿음 때문에 제물로 바쳐져 죽을 뻔한 사람이었다. 그 날 이후 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들 이삭의 관계는 어떠했을까? 이삭의 기도 제목은 '우리 아버지 은혜 받지 않게 해주세요'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버지가 은혜 받으면 또 자기를 제물로 바칠지 모르기에.

이삭에게 아버지 아브라함은 감히 넘기엔 너무 벅찬 큰 산이었다. 유명세를 따지면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을 능가할 수 없다. 하나님은 이삭에게 아버지보다 유명세는 덜 하지만 아버지보다 더 많은 물질의 복(농사를 지어 다른 사람보다 백배의 결실을 얻음)을 받음으로 보상해 주셨다. 하나님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도'의 복을 통해서 반드시 보상해 주신다. 남들보다 남편의 복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자녀의 복이, 믿음의 복이, 건강의 복이, 물질의 복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이삭의 하나님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도'를 통해서 보상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기대하면서 지금의 시간을 잘 극복해 나가자. 왜냐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삭의 하나님이시기에.

'야곱의 하나님'은 순위를 바꾸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야곱은 늦게 태어난 것에 대한 한이 있는 사람이었다. 오죽했으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형에게 지기 싫어서 형의 뒷 발굼치를 잡고 나왔을까. 마귀는 늘 우리에게 시간에 쫓기게 만든다. 남들보다 늦어지면 불안해 지고,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믿음의 길을 벗어나게 하는 악수를 두게 만든다.

혹시 지금 남들보다 늦었는가? 그것 때문에 속상한가? 남들보다 늦었다고 한탄하지 말자. 주님께서는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고 말씀하셨다. 늦어도 속상해 하지 말자. 왜냐하면 내가 믿는 하나님은 순위를 바꾸어 주시는 야곱의 하나님이시기에.


공병의목사 / 포항동해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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