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주권을 지켜라

[ 연재 ] 식량주권을 지켜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11월 07일(수) 11:51

[나눔과 섬김]

전세계적인 가뭄과 식량 생산량 감소, 곡물가격 급등 속에서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먼저 안타깝게도 주식인 쌀 생산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2007년 27년만에 큰 흉년이 든 이래 2010년 이후 3년간 내리 더 큰 흉년이 들어 곡물자급률이 2011년 22.6%로 전년에 비해 5%p나 급락했다. 이제 쌀도 수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1백% 가까운 수치로 자급을 하던 쌀 공급량은 2011년 83.0%로 급락했고 올해는 이보다도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곡물은 자급률은 어떨까? 보리의 경우 2010년 0.9%에서 지난해 0.8%로 떨어졌고, 콩도 10.4%에서 6.4%로 줄었다. 밀과 옥수수도 1% 전후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정도 되면 민중들이 자신의 고유한 식량과 농업체계를 결정할 수 있는 식량주권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만약 국제 곡물가격을 결정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가격을 올린다면 우리나라 또한 심각한 식량난을 겪거나 극심한 물가상승으로 고통을 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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