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여성대회 축사

[ 여전도회 ] 여전 여성대회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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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06일(화) 09:55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제77회 정기총회 중 진행됐던 총회 창립 백주년기념 여성대회에서 미국장로교회 한인교회 전국총회 여선교회 전국연합회 전 회장 지인순장로가 축사를 했다. 축사를 요약해 게재한다.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총회 창립 1백주년 기념 여성대회 축사

여전도회 전국연합회는 매우 많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2백2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장로교 교단의 2009년 통계에 의하면 3억 인구 중 장로교 교인이 2백만 명을 조금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5천만 명 인구 중 백년된 교단의 여전도회원이 1백30만 명이라니 놀라지 않을수 없습니다. 엄청난 숫자에 감동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만방에 자랑하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습니다.

두번째로는 여러분들의 목적인 선교와 교육, 봉사입니다. 여전도회의 2009년 보고서를 봤는데 국외 선교지 33곳, 국내 31곳에 거의 9억여 원 가까이 지출한 것을 봤습니다. 그 열심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교육은 숫자로 말씀 드릴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성 지도력 양성을 위한 계속교육원 하나만으로도 공적이 놀랍기 때문입니다. 지난 날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꾸준히 여성들의 신앙과 지도력 향상을 위해 애쓰신 결과로 계속교육원을 잘 가꿔온 여전도회의 모범적인 교육제도와 교육관에 깊은 축하를 드립니다. 봉사는 가정돕기에서 작은자 재단까지 아우르면서 심지어 백내장 수술돕기와 밑반찬 지원 등 극히 평범하면서도 꼭 해야 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사역을 하는 데 큰 예산을 집행하신 걸 보고 놀랐습니다.

세번째로 축하드리고 싶은 것은 교회 생활에서 여성의 위치를 남성들과 동등한 위치로 끌어 올리는 작업입니다. 끌어 올린다는 표현을 쓴 것은 제 말의 표현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끌어 올리는데 얼마나 많은 투쟁과 노력이 있었는가를 제 자신이 마음으로 느껴보고 싶었고 또 여러분들도 함께 느끼시면서 애쓰신 여러 지도자들께 감사하자는 뜻에서 사용한 표현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이연옥 장로님의 저서 '여전도회학'을 통해 본 많은 여성지도자들의 비전과 사역, 또 끊임 없는 투쟁과 업적을 읽으면서 진정 놀랍고, '참 끈질긴 투쟁으로 이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총회에 참석할 때마다 남녀노소가 함께 웃고 껴안고 인사하는 모습이 제겐 다소 어색한 면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에도 여성들이 함께 해 부드러워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04년에 김희원 사무처장께서 여성 최초로 임원이 되셨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현재 미국 내 장로 중에는 여성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으신 그 귀중한 복을 굳은 믿음 안에서 사랑과 충성, 인내로 잘 섬기시면서 평화의 소명을 가지고 섬김의 지경을 더 넓혀가시는 역사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더욱이 여성 총회장으로 섬기실 하나님의 복된 부르심이 여러분들께 속히 임하시기를 마음 속 깊이 기원합니다. 그리고 세계에 흩어져 여러모양으로 주님의 사역을 하는 한인 여성들과 한 공동체를 이루는 값진 교제가 두터워 지기를 충심으로 기도하면서 모든 사역에서 승리를 거두고 계신 여러분들께 마음껏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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