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연합 기도회

[ 교계 ] 탈북난민연합 기도회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0월 30일(화) 15:24
탈북자 북송반대 및 북한구원, 이제는 행동으로
탈북난민…교회연합 특별기도회

   

탈북자 북송반대와 북한구원을 위한 대규모 목사단, 장로단, 여성지도자단이 결성됐다.

탈북난민북송반대 북한구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김삼환)은 지난 10월 25일 서울교회(박노철목사 시무)에서 탈북난민북송반대 및 북한구원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기도회에는 서울교회 1, 2층 예배당을 가득 메운 1천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자 북송반대와 북한구원에 앞장설 목사단, 장로단, 여성지도자단의 결성식이 열렸다. '탈북자 북송반대와 북한인권 개선, 종북세력 청산은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에 동의하는 이들은 홈페이지(www.3000pastors.net)에 방문하거나 전화(02-744-4135)를 통해서 이에 동참할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옥인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반대를 위한 전세계 동시다발 집회를 갖고 향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기도회는 탈북자강제북송실황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요덕수용소 수감자의 증언, 탈북자 출신 일간지 기자의 특강, 북한 기독청년의 외침, 서울교회호산나찬양대의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조국을 품는 통곡기도, 합심기도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됐으며 북한의 현황을 접한 회중석에서는 탄식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제하로 설교한 이종윤목사(한국기독교학술원장)는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어 가슴 아파 울며 기도하고 행동할,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7천명을 남겨두신 줄로 믿는다"며 "하나님의 주권이 세워지도록 기도하며 함께 궐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느헤미야코리아를 설립해 운영 중인 전사라선교사(베델한인교회 파송 평신도 선교사)는 "미국 사람들도 우리가 북한 동포들에 무관심한 것을 이해할 수 없어 한다. 오히려 그들이 우리 보다 북한 소식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순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함께 통일을 이뤄갈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인재양성에 힘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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