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e Talk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무료)

[ 디지털TIP ] 어플-Genie Talk

김태연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0월 26일(금) 13:50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개인용 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와 애플 컴퓨터의 MacOSX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운영체계를 만들다 보니 한국의 고유언어인 한글에 대한 해석을 외국기업이 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기업이 만든 한글 운영체제가 설치된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었다. '한글'이 컴퓨터에서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우리말이 아니라 타국 회사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코드로 탄생하였다. 외국의 언어를 코드화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각 국의 언어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였다. 하지만 한국만은 한글을 빼앗길 수 없다는 강렬한 애국주의의 힘으로 '한글과 컴퓨터'사의 한글을 지켜냈고 지금까지 한글 워드 프로그램을 수호하여 자국에서 만든 워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희귀한 나라이다. 하지만 애플 컴퓨터 사용자들은 맥오에스에서 동작하는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이 없기 때문에 애플사의 페이지나 MS사의 윈워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손으로 쓰고 눈으로 읽는 언어로서의 한글이 컴퓨터 세상에서는 우리나라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비슷하다. 현재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는 애플사의 IOS와 구글사의 안드로이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둘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운영체제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에서는 음성인식이 중요한 기술중에 하나인데 두 회사 모두 한국어로 된 음성인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의 언어가 한글뿐만 아니라 소리조차 글로벌 기업이 소유하게될 위기에 처해진 것이다. 특히 안드로이드는 모든 메뉴에서 음성인식을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의 소리를 가장 잘 인식하는 회사가 구글이다. 자칫하면 앞으로 음성을 이용한 검색이나 네비게이션 등에서 구글의 힘에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기에 적절한 대처가 등장했는데 그게 바로 정부자금으로 만든 'Genie Talk' 이다. 이는 한국어와 영어를 음성으로 번역해서 들려주는 서비스이다. 테스트 결과 구글번역보다도 더 높은 음성인식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어와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민족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음성인식과 글자를 지키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제라도 더 많은 국내사들이 한글음성인식을 높이고 한글을 잘 쓰고 읽을 수 있는 기술개발에 매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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