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학술원 국제심포지엄

[ 교계 ] 기독교학술원 심포지엄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10월 24일(수) 12:03

WCCㆍWEA 대화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

세계 기독교의 양대 기구인 WCC와 WEA 총회를 유치한 한국교회는 서로간의 대화와 일치를 위해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둬야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WCC와 WEA 총회를 앞둔 가운데 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이종윤)은 지난 22일 서울교회에서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세계 기독교의 양대 연합기관 사이의 선교와 신학적인 강조점, 선교의 방향 등에 대한 대화를 시도했다.

'세계기독교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심포지엄의 기조강연에서 이종윤목사는 교회일치와 선교연합 차원에서 대화를 위한 몇가지 전제들로 "먼저 성경으로 돌아가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서로 상대방 연합체와 그 속에 속한 교회를 어떻게 섬길 것인지를 논의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기독교 복음을 이데올로기화 하고 종교화 또는 신비화하고 있는 현대 북한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공동선교 전선을 준비해 공동선언문을 작성 발표하고 세계에 호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WCC와 WEA 관계자들이 주제강연을 하는 순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토마스 슈에르마허 위원장(WEA 신학위원회)은 "WCC와 WEA 그리고 그 회원교회들 사이의 관계를 논하면서  다루지 못한 하나의 주제는 성서의 권위"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해주는 성경을 함께 읽고 공부할 때 서로 가까이 다가서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틴 로브라 총무는 "한국에서 WCC와 WEA 총회 개최는 과거의 긴장을 극복하고 상호간에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가 상처받고 분리된 인간성과 피조세계를 고양함에 있어 신음하는 가운데 행동하며 중보하며 기도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주섭 총무는 "두 총회를 계기로 지난 세기의 에큐메니칼과 에반젤리칼의 선교학적인 갈등을 극복하는 길을 찾고 서로 다른 두 접근 사이의 새로운 협력을 시도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선교가 선교의 공동적 기초 △하나님의 나라가 선교의 공통적 목표 △통전적 선교 이해와 실천은 선교에 있어 공동적 방법론 △상황화는 공동적 신학적 과제 △지난 세기의 양 진영간의 선교학적인 갈등이 거의 극복 등을 언급했다.

김상복 목사(WEA 회장)는 "전세계 기독교가 2년 사이에 한국에 와서 총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이것은 한국교회의 시대적 내지 세계적 중요성을 철저히 인식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기 때문에 두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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