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UTC 총장 존 사무엘 라즈목사

[ 인터뷰 ] 인도 UTC 총장 인터뷰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10월 24일(수) 11:15
"세계교회 위해 인도ㆍ한국ㆍ중국교회는
물론 국가끼리도 협력해야 할 때"
  
   

"인도 UTC는 달릿신학이 유래된 유서 깊은 에큐메니칼 신학교육 기관으로 올해로 설립 1백2주년이 되었습니다. 아시아교회의 지도력이 세계교회 안에서 점차 커지고 있는 요즘, 한국교회를 비롯해서 여러 신학교육기관들과 깊은 협력이 필요합니다."

수 많은 인도교회 지도자들을 배출한 인도 UTC(United Theological College)를 이끌고 있는 총장 존 사무엘 라즈목사(J.R. John Samuel Raj)는 인도와 한국, 중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위해 협력해야 할 시기인 만큼 이들 국가들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은 에큐메니칼 교육기관으로서 오순절과 가톨릭을 비롯해서 85개 교단에 속한 학생들이 졸업했거나 재학 중에 있습니다. 물론 서구교회 출신들의 관심도 큽니다. 최근엔 스코틀랜드와 덴마크, 스위스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입학을 하기도 했죠. 그만큼 제대로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즈목사 또한 UTC를 졸업한 후 독일로 유학, 베를린대학교에서 구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모교를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무엇보다 인도의 신학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도 UTC의 장점이라는 게 라즈목사의 설명. 그는 "앞서도 말했듯이 달릿신학을 비롯해서 여성에 대한 신학교육이 최초로 UTC에서 시작됐고 여성안수에 대한 요청도 우리대학이 발원지다"면서, "재학생들이 인도의 민중들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매년 학기를 마치면 1백일 간 다양한 현장을 찾아 목회실습을 하면서 인도인들의 삶과 호흡하는 생생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즈목사는 인도선교를 위해 우리나라 목회자들이 중심이 돼 조직한 고린도선교회(회장:박은성)의 초청으로 방한했다. 지난 17일 입국해 26일 출국한 라즈목사는 방한 중 대구 평화교회(김락현목사 시무)에서 총회 훈련원 주관으로 열린 영성대학의 주강사로 참여해 '동방영성과 기독교인의 성숙한 삶'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영남신대에서 설교하고 명성교회를 방문하는 등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라즈목사는 한국교회에 대한 기대를 거듭 강조했다. "넓은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함께 해 나갑시다. 양국 교회가 협력하면 더 효과적으로 복음선교를 할수 있고 하나님의 왕국이 이 땅에 더 빨리 올수 있다고 봅니다. 서구교회가 약해지는 때인 만큼 인도와 한국, 중국교회가 협력해 미래 기독교를 이끌어 나가는 훌륭한 리더들을 많이 양성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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