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조성기사무총장 이임사

[ 교단 ] 조성기사무총장 이임사

조성기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0월 17일(수) 14:56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 감사할 뿐"
"돌아보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 그저 모든분께 감사할 뿐입니다."

2004년 10월 4일, 사무총장으로 부름받은 후 지나온 섬김의 나날들, 주의 은혜 모든 이에게 감사 그저 두 마디일 뿐입니다.

8년 사역 중 총회와 한국교회, 한국사회의 사건, 변화의 소용돌이 감당키 만만치 않았습니다. 중심 잃지 않고 총회의 역사와 전통이 이루어놓은 정체성과 총회의 법과 규정, 상식, 정서를 지키려 힘쓰고 애썼습니다. 긍지와 보람 뿌듯함 많았으나 시행착오와 실수, 부끄러움, 질책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솔직한 고백은 1971년 선지동산에 입학한 후 41년 간 목회 사역중 가장 행복한 8년이었습니다. 뚜렷한 이유가 있습니다.

①그 숱한 일들에 임하면서 무릎과 가슴, 온 몸으로 하나님과 총회 앞에 온 정성 다해 비젼과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 하는 가운데 얻은 보람의 열매, 하고픈 일을 할 만큼 원없이 했기에
②총회 섬김은 저의 더 큰 목회라는 긍지가 있었기에 더 많이 울고, 기도하며 영성을 새롭혔기에
③매 회기 총대님들과 동역자 분들의 기도, 협력, 사랑, 신뢰, 격려를 그토록 많이 입었기에
④해외 에큐메니칼 협력교회와 국내 연합기관과 타교단의 지도자, 동역자들과의 사역 과정에서 맺은 은혜로운 그 숱한 감동의 인연들 때문에
⑤1백년 총회 설립역사의 아흔여섯분의 총회장님과 함께 스물두분의 총무(사무총장)의 반열에 세워진 은혜
⑥쌓여진 사역의 경험과 함께 영육이 강건하여 앞으로도 무엇을 도모할 수 있음이 그렇습니다.
⑦덤으로 총회를 비롯한 사역처 곳곳으로부터 20여회 이상 공로패, 표창패를 받은 일과 교회 일치와 갱신의 노력, 호주교회와 한국교회의 선교협력 노력으로 인도와 호주로부터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아 제 사역에 대해 국ㆍ내외의 인정 받은 일 등이 그 이유입니다.

8년 사역과정에서 섬긴 아홉 분의 증경총회장과 임원님들 이 분들과 함께 사역했던 너무도 복된 인연들은 평생 은혜와 감사로 새길 것입니다. 특별히 열 두분의 증경총회장님의 소천과 총회장으로의 장례집행 중 약력소개의 순서를 맡으면서 조명된 증경총회장님들의 감동의 사역들을 진실로 존경과 흠숭으로 가득찬 삶의 흔적, 그래서 총회장으로 세워짐은 하나님의 섭리이자 우리 교단의 축복이었음을 온 몸으로 느낀 은혜였습니다.

늘 제가 지녔던 확신은 우리 총회,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희망이자 운명이며, 준비되어 있고 그 능력 또한 충만한 총회라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 총회 직원 여러분들이 든든히 서 있습니다. 지난 세월들 다시 돌아보면 결국 제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주님께서 총회를 이끌어 오셨고 저는 여러분의 도움 속에 주님의 뒤를 쫓아갔을 뿐입니다.

총회 사무총장의 사역, 여러분이 이해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엄청난 책무들이기에 저 혼자가 아닌 직원 여러분과 함께 해온 일들입니다. 그리고 매 회기 1천5백명 총대, 64노회 8천3백교회, 3백만 성도의 기도와 기대, 협력,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제가 섬겼던 9교회의 보이지 않는 성도들, 제가 속한 포항노회, 포항남노회 여러분, 신대원 입학 67기와 졸업 70기 동기 목사님들의 기도와 사랑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지난 8년 부족했던 저의 사역, 그러나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은혜를 크게 입은 만큼 빚 갚는 마음으로 총회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것이 주의 은혜입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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