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기 총회 정책협의회, 총회 주제 따른 정책 제안

[ 교단 ] 제97회기 총회 정책협의회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10월 16일(화) 15:03
   

제97회기 총회 주제인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에 대한 총회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총회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총회 정책에 대한 상호 의견을 조율하는 계기가 됐다. 전국노회장과 부노회장을 비롯해 상임부ㆍ위원회 임원과 총회 실무자, 총회 산하 기관 및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영락교회에서 열린 제97회기 총회정책협의회는 총회 정책의 흐름을 짚어보고 서로의 공감대를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개교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정책당회에 반영할 수 있도록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겨 열린 이번 정책협의회는 총회 정책에 대한 기조 발제와 제97회기 총회 주제에 따른 정책 제안, 그리고 각 부서별 정책 현안에 대한 설명, 종합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책협의회에 앞서 가진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손달익목사는 "오늘의 교회 현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지적한 뒤, "세상사람들에게 아버지를 보여주는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해결방안"이라며 "이번 정책협의회를 본질을 회복하는데 앞장서는 기회로 삼자"며 정책협의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이날 기조발제에서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를 총회 정책의 화두로 꺼낸 사무총장 이홍정목사는 "생명을 풍성하게 하신 예수님의 사역이 곧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교회)"라고 언급한 뒤, 이를 위한 하나님 중심의 탈정치화 구도와 지역에큐메니즘 강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의 전개 등의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또한 향후 10년간(2012년~2022년) 전개할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에 대한 세가지 단계별 사역들 소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제97회기 총회 주제'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에 따른 정책들도 제안됐다. 기조발제에 이어 제97회기 총회주제연구위원장인 고용수목사는 "오늘의 한국교회는 위기이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면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인 영성과 도덕성, 그리고 공동체성을 회복할 때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봉수목사는 총회 주제에 따른 적용지침을 소개했다.
 
행정 증언 교육 봉사 일치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총회 정책을 시행할 현안 과제들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행정부문에선 교회 내의 갈등과 분쟁을 해소할 대안과 총회 재정운영 방안이 제안됐고 증언부문에선 교회성장 전도정책과 맞춤형 교회개척, 선교전문가 양성, 군선교 및 농어촌신학 확립 등의 과제가 제시됐다. 교육부문에선 다음세대의 부흥과 새공과의 전폭적인 사용, 노회 단위의 청년지도력 개발 등이 제시됐으며 봉사부문에선 사회선교와 대사회문제, 재해구호사업 등이 제안됐다. 일치부문에선 WCC 제10차 총회 지원 후속작업 준비와 해외 동역교단 및 기관과의 협력 강화, 연합사업 전문가 양성 등이 제시됐다.
 
한편 종합토론에선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협의회로, 또한 추계노회 후에 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의견이 제안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노회가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총회에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농어촌교회의 현실을 고려해 보다 적극적인 총회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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