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역사연 심포지엄 '한국교회 최근 30년 탐구'

[ 교계 ] 기독교역사연 심포지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0월 16일(화) 14:34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 최근 30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지난 6일 심포지엄에서 호남신대 이진구교수가 최근 한국사회에 나타나는 안티기독교 운동의 양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이덕주)는 지난 6일 감신대 웨슬리 세미나실에서 '한국교회 최근 30년(1982∼2012) 탐구'를 주제로 설립 3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갖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고도성장 이후 한국교회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고찰, 안티기독교 운동과 기독교의 대응, 한국선교 30년의 명암 등 3가지 주제로 이뤄졌으며 지난 30년의 교훈을 제시함과 동시에 향후 30년을 전망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학자로서 고도성장 이후 한국교회의 지난 30년을 돌아본 김성건교수(서원대)는 오늘의 교회가 당면한 쟁점을 '보수와 진보의 갈등' '깊이 없는 성장' '(초)대형교회 현상과 문제점' 등 세가지로 제시했다. "한국교회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다"고 진단을 내린 김 교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령운동과 사역의 우선순위 및 통상적인 교회구조에 대한 변화, 외형적 팽창 보다 성도의 내면적 깊이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사회의 안티기독교 운동과 기독교의 대응양상'을 주제로 발제한 이진구교수(호남신대)는 안티기독교인들이 기독교를 비판하는 이유를 △교회지도층의 도덕적 타락 △공세적 선교 △전통문화와 전통종교에 대한 무시와 공격 △현대과학 무시 △대중문화에 대한 정죄 등 다섯가지 범주로 분류한 뒤, "개신교와 안티기독교 진영은 적대적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종교 언어에 대해서는 동일한 접근을 하고 있다"며 '종교 언어'에 대한 재성찰이 요청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교성교수는 1980년 이후 한국선교 급성장기의 명암을 소개하면서 "한국선교는 지난 30년의 명암을 잘 조화시켜 명작을 만들어야 할 갈림길에 서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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