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선교훈련원 에큐메니칼 신대원 연합 학술제 및 체육대회'

[ 교계 ] 교회협 신대원 연합학술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10월 15일(월) 13:23

'진정한 연합'을 배워가는 신대원생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원장:이근복)은 지난 8일 '에큐메니칼 신대원연합 학술제와 체육대회' 행사를 연세대와 망원한강공원에서 개최했다.

에큐메니칼 신대원연합 학술제 및 체육대회는 다양한 교단의 신학생들이 매년 가을마다 서로의 신학을 이해하고 신학적 소양을 고양하며, 운동을 통해 서로 교제하는 에큐메니칼 신학생 잔치.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제는 장신대와 감신대, 한신대, 성공회대, 구세군사관학교, 연세대 연신원 등 총 6개 신학대학원 학생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학과 미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학술제는 지난 3년동안 '사회적 성화'란 주제 아래 2009년 장신대에서 '칼빈의 사회적 성화', 2010년 감신대에서 '웨슬리의 사회적 성화', 2011년 한신대에서 '사회적 영성과 민중신학'의 소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이날 강의한 심광섭교수(감신대 예술신학)는 '놀이에 대한 신학적 미학' 제하의 강의에서 "세상은 교회를 불신하고 교회는 점점 세상의 상품화된 놀이들로 넘쳐나고 신학은 세상과 교회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골동의 신학으로 허덕이는 이 때 '놀이의 신학'이 활기 넘치고 유쾌하며 흥미진진한 새로운 신학적 담론의 방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류와 춤추는 하나님' 제하의 강의를 한 손호현교수(연세대 문화신학)는 "'흥'의 본질은 물상화, 고착화될 수 없는 관계성의 춤추기에 있다"며, "기독교 공동체가 신학의 흥겨움을 회복하고, 마치 춤이 물리적인 중력의 힘을 저항하며 상승의 몸짓을 하듯, 흥의 신학도 정신의 무거움에 저항하여 창조적인 놀이를 춤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논찬에는 성공회대 이정구총장과 서울신대 황덕형교수가 참여했으며, 학생논찬자로는 구세군사관학교 최철호 학생과 한신대 김영수 학생이 함께했다.

오후에는 망원한강공원에 모여 각종 구기종목으로 체육대회를 진행했으며, 감신대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선교훈련원과 함께 행사를 진행한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문수경회장은 "에큐메니칼 신학생들이 공동 기획단을 꾸려 함께 준비한 행사여서 더욱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함께 연합하여 한국교회의 건강한 미래 리더십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제5회 에큐메니칼 학술제와 체육대회는 구세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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