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회의 사회복지에 대해 강연한 만프레드 슈터목사

[ 인터뷰 ] 독일 슈터 목사 인터뷰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2년 10월 12일(금) 13:48
"자발적인 헌신과 전문적인 복지를 더 긴밀히 연결하는 것이 독일 교회 과제"

   
"상담과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이러한 서비스를 부양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영등포노회 한독가교회협력위원회(위원장:정명철)가 지난 9월 24일 도림교회에서 개최한 국제 세미나에서 '팔라티나테 개신교회의 사회복지 사업-책임과 도전 그리고 방향조정'을 주제로 강연한 만프레드 슈터목사(팔라티나테 개신교회 장로법원 회원)가 전통적으로 교회 사회복지 사업이 강했던 독일 상황을 설명하면서 독일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사회사업이 원활하지 않음을 소개했다.
 
슈터목사는 "사회복지 기업들이 성장하는 경향이 있고 자원봉사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팔라티나테 사회복지부는 기구개편이라는 중요한 과정 중에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 원인으로 교인수의 감소를 꼽았다.
 
그러면서 슈터목사는 "자발적인 사회적 헌신과 전문적인 사회적 복지를 지금보다 더욱 긴밀히 연결하는 것"이 과제라고 제시하면서 "공동체 지향적이며 지역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에게 친숙한 모범적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격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독일개신교회(EKD)가 2006년에 채택한 '자유의 교회'를 소개하면서 "사회복지 사업은 이미 오늘날 '교회의 강력한 일부'"라고 제시한 후 현재 주어진 도전적 과제를 △인구의 변화 △생애 계획 및 가족 구조의 변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빈부의 격차 △모든 방식의 사회적 배제에 반대하는 포용에 대한 적극적인 옹호 △이주와 통합을 핵심어로 하는 상호문화의 역동성 등을 꼽았다. 이어서 슈터목사는 "20세기에 이루어진 전문가 문화와 전문화의 증가 그리고 공적 자원 시스템 안으로의 사적 지원 형태의 유입 이후 오늘날 우리는 다시금 사회복지를 공동체 안에 살고 있으면서 지역의 삶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이웃과 연결시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봉사에 역점을 둔 교인들은 사회복지 사업이 증가하면 증가할 수록 자원봉사자들의 수도 상당히 증가한다"면서 경험을 토대로 강조하고 "교회가 사회복지 사업에 부딪쳐보면 그 교회는 더이상 같은 교회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교회는 이웃과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이 세계의 불리한 조건 아래 놓인 사람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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