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 맺는 '가을노회' 되길

[ 사설 ] 가을노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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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0일(수) 13:27
[사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제97회 교단 총회가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새 회기가 시작됐다. 이제 전국적으로 가을노회가 일제히 개막됐다. 교단 창립 1백주년을 맞는 뜻깊은 시기의 이번 가을노회는 본교단의 위상에 맞는 결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사업노회의 역할을 감당하는 가을노회가 되어야 할 것이며 총회에서 결의한 모든 사항들이 지교회로 충실히 전달되는 가을노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교회들이 교단총회 정책의 방향과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알 수 있도록 내용전달에 있어서 가감이 없어야 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결의된 헌법개정안이 노회의 수의 과정을 걸치게 된다. 헌법개정안 외에 총회에서 결의된 여러 개정안들이 지교회 상황에서 적합한지, 소속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제대로 지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지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여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노회는 모든 소속교회가 교회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도록 각 교회들이 처한 형편과 상황에 맞도록,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교회들을 돌보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가을노회에서는 각 노회별로 많은 일들이 다뤄질 것이다. 각 노회별로 안고 있는 과제들 뿐만 아니라 다뤄지는 모든 안건들이 잘 진행되어 많은 결실을 맺어 기뻐하는 농부처럼 노회원 모두가 기뻐하는 가을노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97회 총회의 주제인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이 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영적인 책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노회의 역량을 집결하는 가을노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 가을노회는 임원선거를 갖게 된다. 노회 임원선거 역시 매우 중요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임원선거는 신중해야 한다. 노회에 꼭 필요한 인물들이 은혜 가운데 선출되며, 노회원간에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각 교회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미담을 소개하며, 따르고 본받을 일들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가 넘쳐서 노회에 참여한 총대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지교회에 가서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성노회가 되어야 한다.

노회는 총회가 결정한 주요한 정책과 사업을 집행하고 또한 지교회들이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노회는 총회와 교회 사이에서 중간자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며 교단운영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와 같은 노회가 제 역할을 감당할 때 총회와 지교회 모두 건강하게 제 기능을 감당할 수 있다. 총회 창립 1백주년을 맞는 첫 가을노회는 많은 결실들을 맺어 기쁨과 감사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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