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신임 총장 김명용박사 인터뷰

[ 인터뷰 ] 장신대 김명용총장 인터뷰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10월 09일(화) 13:57
"민족과 사회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높은 신학ㆍ폭넓은 정신' 가진 지도자 길러낼 것"
영혼의 사령탑 '장신대' 이끌 20대 총장 김명용박사 인터뷰

   
"장신대와 장신대의 신학은 한국교회와 한국민족의 운명이 걸려 있는 생명의 샘이자 영혼의 사령탑입니다."

지난 5일 장로회신학대학교 20대 총장에 취임한 김명용박사는 '장신대가 한국신학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발혔다. 김명용총장은 "장신대 신학이 높고 넓으면 한국신학이 높고 넓고, 높은 신학과 폭넓은 정신을 가진 교회 지도자들이 양성된다"면서, "높은 신학과 폭넓은 정신을 가진 교회 지도자들이 결국 한국교회를 바르게 인도하고, 한국 민족과 사회를 바르게 인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명용총장은 장신대의 신학이 중국교회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는 1억명이 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고 이를 위해 그동안 한국교회도 많은 기여를 했지만 현재 중국교회의 신학적 상황이 매우 위태롭다"면서, "이단과 사이비가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상한 종교 혼합 신학과 미신 신학이 깊이 침투해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중국교회의 성장이 기쁨이 아닌 위기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김명용총장은 "장신대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체의 신학을 바르게 인도해야 할 역사적 과제 앞에 있고 중국과 아시아 교회가 바른 교회가 되고 바르게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감당하도록 신학적으로 정신적으로 인도해야 할 긴급한 과제가 장신대에 맡겨져 있다"고 말했다.

조직신학 교수로 평생 후학을 양성을 해 온 학자답게 김명용총장의 취임 소감 속에는 신학의 재정립에 대한 관심이 묻어 났다. 김 총장은 "세계적으로 볼 때 한편으로는 학문 없는 무식한 신학이 교회만 위기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평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자유주의 신학과 종교 다원주의 신학이 극성을 부리면서 선교와 교회 성장을 지극히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세속화의 바람 앞에 교회의 정신은 무너지고 교회는 거덜 난 깡통 같이 비어가고 있는데 이를 하나님 나라의 물결로 바꿀 수 있는, 하나님 나라를 향해 정향된 복음적 신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하며, '바로 선 신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명용총장은 '예수님 닮은 사람을 배출하는 신학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수님의 삶은 섬김과 사랑의 길이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위기는 예수님의 삶과 반대의 길을 걷는 교회 지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높은 신학과 깊은 기도가 장신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사랑과 섬김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룩한 장신대 사람들과 장신대의 역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 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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