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단 4명의 신학대 총장, 한 교회 출신 화제

[ 교단 ] 삼각교회 총장 4명 배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9월 25일(화) 14:28
"삼각교회를 거쳐 간 교역자 3명이 교단 신학교의 최고 지도자가 됐고, 삼각교회가 모 교회인 노영상교수님이 호남신대 총장으로 인준 받으면서 4명의 총장이 삼각교회 출신인 거죠. 놀랍도록 감사할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의 은혜 아닙니까"
 
삼각교회 김길용장로가 감격과 기쁨에 젖었다. 삼각교회에서 복음의 열정을 불태웠던 4명의 교역자가 바르게 성장해 한국교회의 신학을 이끌고, 신학교육을 통해 목회자 양성에 힘쓰는 본교단의 보배로 열매 맺고 있기 때문이다.
 
삼각교회를 통해 복음의 끈끈한 정을 맺어온 4명의 총장, 그리고 김 장로에게 감격의 기쁨을 선물한 주인공은 누구일까.
 
문성모총장(서울장신대) 권용근총장(영남신대) 최무열총장(부산장신대)과 97회 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노영상총장(호남신대)이 서울서노회 삼각교회(임준형목사 시무)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더욱이 최무열총장을 제외한 3명의 총장은 74기 동기 사이로 30여 년간 우정을 쌓아오며 의미를 더한다.
 
문성모총장은 "1980년 삼각교회에서 권용근총장과 교육전도사로 사역했고, 부목사 때까지 삼각교회를 섬겼다. 그리고 권용근총장이 사임한 후에 최무열총장도 삼각교회 부목사로 섬겼다. 노영상교수는 삼각교회가 모 교회이다"고 전했다.
 
당시 신학 교육가의 길은 전혀 예상도 못 했던 4명의 교역자, 어떻게 본교단 신학의 선봉에 섰을까.
 
4명의 총장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 "당시 담임목사님의 선한 영향력과 사랑"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무열총장은 "가장 특징적인 것은 4명의 총장이 당시 삼각교회 담임이었던 조유택목사님께 지도를 받았고, 진정한 스승이고 목회 선배였던 조 목사님을 통해 인생과 목회의 목적과 방향에 새로운 변화를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 총장은 "본교단 7개 신학교 중 4개 신학교 총장이 삼각교회 출신이라는 것은 삼각교회에도 큰 자부심과 기쁨, 영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역자 시절 삼각교회 청년과 결혼해 더 큰 화제를 낳았던 권용근총장은 "아내가 삼각교회 고등부 청년부 출신이다. 삼각교회는 제게 모 교회와 같은 곳"이라며 "그 교회와 인연을 맺고 사역했던 교역자 4명이 본교단 신학교 총장으로 선출된 것은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라고 말했다.
 
이어 권 총장은 "이제 4명의 총장뿐만 아니라 본교단 신학교 모든 총장님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본교단 신학교육의 발전과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헌신과 사랑의 힘으로 재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97회 총회에서 인준을 받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노영상교수는 "삼각교회에서 청년부 회장, 성가대 지휘도 했었고, 삼각교회는 청소년시절의 추억도 많은 모 교회이다"며 "앞으로 조유택목사님을 모시고 삼각교회 출신 총장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는 교제의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노 교수는 "같은 교회 출신, 같은 동기가 신학교 총장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장점을 살려서 한국교회 신학발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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