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원로원대책위 총회 보고, 교회 협력 당부

[ 교계 ] 원로원대책위 총회 보고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9월 25일(화) 10:56

"원로원 본래 설립목적 회복할 것"

이번 제97회 총회 4일째인 지난 20일 오후 공주원로원대책위원회 보고 시간에는 본교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주원로원 문제 해결 소식을 전해 총대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보고를 한 전 위원장 오정호장로(대광교회)는 공주원로원의 모든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대광교회가 50년간 장기위탁운영을 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원래 설립 목적대로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오 장로는 "지난 회기 장로 부총회장으로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는데 공주원로원이 어렵다고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 이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줄은 몰랐다"며 "지난 96회기 동안 공주원로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주원로원을 80회 이상 다녀왔고, 위원회 회의도 10차례 이상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오 장로는 "공주원로원 최대의 문제는 주인이 없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운영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라며 "지역에 내려가보니 지역주민들은 공주원로원이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지역의 교회들과 의료기관 등에서도 전혀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책위원회 활동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모 교회와 증여, 매각, 장기위탁 3가지 해결책을 놓고 4개월 여를 교섭해오면서 성도들의 헌금과 홍복섭권사님이 기증한 5천5백평의 대지, 건축비 1백20억 투자된 총회의 재산을 증여나 매각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교섭했지만 결렬됐다"며 "공주원로원 문제가 회기 중 해결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감사하게 대광교회에서 장기위탁을 결정해주셔서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 장로는 "현재 공주원로원은 이자비용 말고도 운영적자만 5월 4천5백만원, 6월 3천7백만원, 7월 3천 2백만원에 이르러 한달에 5천만원 정도는 투입해야 정상운영이 가능한 어려운 상태"라고 현재의 열악한 상황을 말하고 "원로원이 총회의 재산인만큼 총회와 본교단 교회, 교인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보고를 마치자 총회장 손달익목사는 "공주원로원을 위탁운영하는 대광교회는 오정호장로가 시무하는 교회로, 사실 대광교회가 십자가를 지신 것"이라며 대광교회와 오 장로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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