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총회 새로운 1백년 향한 청사진 마련

[ 교단 ] 제97회 총회 3일째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9월 21일(금) 15:34

[총회특별판]

   

총회 창립 1백주년 기념으로 개회된 제97회 성총회가 3일째 회무를 진행하며 새로운 1백년을 향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총회 개막과 함께 임원선거를 통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한 제97회 총회에선 둘째날부터 본격적인 회무에 들어가 산적한 안건들을 처리했다.
 
회무 시작과 함께 공천을 두고 일부 논란이 있었지만 원만한 토론을 통해 일단락지었다. 이날 공천위원회에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형법에서 규정한 사기죄, 공갈죄, 횡령죄, 배임죄 또는 업무상 횡령배임죄)한 자는 헌법위원회, 감사위원회, 재판국,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산하기관 임원(이사, 감사)에 공천하지 않기로 한 청원안"을 결의했다.
 
공천에 이어 총회 임원회 보고에선 신임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목사의 인준안이 상정돼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또한 총회 임원회가 청원한 매년 1월 넷째주일을 해외 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로 지키는 안을 허락했다. 연세대 정관의 원상 회복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하기로 결의해 교단 차원의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회 감사위원회 보고에선 감사위원장이 사법기관에 고소고발할 경우에 재판비용을 염두에 두지 않고 할 수 있도록 결의했으며 이를 규칙부로 넘겨 처리하도록 해 감사위원회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
 
둘째날 오전 회무에선 증경총회장을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생존해 있는 23명의 증경총회장 중에서 미국체류중인 조원곤목사와 거동이 불편한 김윤식목사 등 2명을 제외한 21명의 증경총회장들이 참석해 총대들의 환영을 받았다.
 
증경총회장 환영에 이어 총회 임원회 자문위원회 보고가 이어졌다. 경안학원대책위원회에선 긴밀한 협상을 위해 12월말까지 위원회를 존속하기로 결의했으며 총회창립1백주년기념관건립위원회의 보고에선 1백억원 규모의 총회창립1백주년기념관을 건립하기로 결의한 후, 건립위원회를 건축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고 인선은 임원회에 맡겼다.
 
특히 셋째날 오전 회무에선 제97회 총회 이슈였던 총회 연금재단 보고로 한 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총대들 이외엔 비공개로 진행된 연금재단 보고에선 이사회 감사들의 보고를 그대로 받았다. 총회 연금재단에 이어 본보 김휴섭사장 연임 청원은 투표 끝에 과반을 획득하지 못해 인준이 부결됐다. 한국장로교출판사 보고에선 일반 평신도 및 어린이 도서 등에 적합한 브랜드 명으로 출판하도록 청원한 안을 허락했다.
 
20여 건에 이르는 규칙부 보고에선 셋째날 현재, 순직자제도 시행 규정을 비롯한 목회정보정책연구소 규정과 총회 스포츠선교후원회 규정, 총회 규칙, 총회 기관 임원 대표 파송 조례, 총회 장례 조례, 경찰소방선교후원회 내규, 총회 농어촌목회자협의회 정관, 총회 훈련원 내규, 한국기독공보사 정관,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정관, 장학재단 정관, 대전기독학원 정관 등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총회 직영 7개 신학대학교 정관(총장의 정년은 65세로 하고 1회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다)은 부결돼 현행을 유지하게 됐다.
 
총회 평신도지도위원회 보고에선 평신도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청년회를 평신도지도위원회 소속 단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청원한 안에 대해 논란을 펼쳤지만 결국 반려되고 말았다. 각 노회에 평신도지도위원회를 설치해 달라는 청원안에 대해선 허락했으며 교단 총회총대 20명 이상 파송하는 노회는 여성총대를 1명 이상 포함하도록 법제화해 달라는 청원은 규칙부로 보내 연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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