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총회 2일차 아침예배 설교 전문- 임마누엘 마티

[ 교단 ] 97회 총회 아침설교(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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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21일(금) 14:04
[총회 특별판]

설교자: 가나장로교회 총회장 임마누엘 마티 목사
본문: 마태복음 25:31~46
제목: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
 
   
저는 여러분에게 경도와 위도가 각각 영도에서 만나는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 세계의 중심인 가나의 형제 자매들로부터 신실한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1828년에 창립되어 가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가나장로교회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특별히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님과 사무총장님 등 지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백주년 기념 총회에 초대해 주신 호의에 감사를 드립니다. 예장총회와 가나장로교회가 힘을 합쳐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총회주제인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은 분열되고 개인화되어 피를 나눈 형제도 서로 라이벌이 되어가는 세상에서 아주 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마태복음 25:31~46의 성경말씀은 그리시도 예수, 인자가 모든 왕국를 심판하러 영광스런 왕의 모습으로 다시 오시는 그날, '파루시아'라고 불리는 그날 있을 마지막 심판에 대해 말씀하신다. 우리가 '만국'으로 번역된 희랍원어는 '에쓰노스'에서 기원한 '에쓰네'인데 그 의미는 '백성' 또는 문화적인 그룹들을 칭하는 뜻에서 '만국'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말씀은 인자가 위엄으로 오시는데 그 모든 천사들과 함께 오시며, 그의 영광스로운 보좌에 앉으시며 그리고 모든 만국백성이 그 앞에 모여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마치 양치기가 염소떼에서부터 양을 구별해 내듯 사람들을 구별해 세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염소는 왼편에, 양은 오른편에 세운다고 합니다. 여기서 염소와 양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의인과 악인을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 왕 되신 그리스도께서 좌우편에 있는 만국백성을 심판하시는데 각자가 사람들의 필요에 응답한 것을 기초로 이들이 받을 상급과 형벌을 결정하신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바로 이로 인해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심판은 이웃이나 친구들에게 선의의 도움을 주었느냐, 주지 않았느냐로 간단하게 판정기준이 되어있습니다. 배고픈 자나 여자들에게나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는가 그렇지 않았는가,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었는가 주지 않았는가. 이방 나그네에게 선의를 베풀었는가 그렇지 않았는가, 벗은 자를 입혔는가 그렇지 않았는가, 병든 자를 둘러보았는가 그렇지 못했는가, 갇힌 자를 찾아보았는가 그렇지 않았는가. 우편에 앉은 자들에게 주신 평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배된 나라를 상속받으라"(34절) 이들은 살아있는 동안 가난한 자를 돌보고 없는 자를 살피고 그래서 예수의 이름을 높였던 자들입니다. 그들은 가난한 이웃과 친구를 돌봤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복받을 자들이요, 영생을 취할 의인으로 표현됐습니다.

그러나 좌편에 있는 자들은 어떤 판결이 선포됐을까요? 살아생전에 자기만 돌보고 예수의 이름을 높이지 않고 세상의 희락을 위해 살았던 이들입니다. 받아야 할 벌을 받은 것입니다. 받아야 될 형벌은 "저주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41절) 그들의 처지는 어찌 되었을까요? 그들은 영벌에 처해졌습니다. 좌우편에 있는 자들은 언제 생전에 주님을 만났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의인들은 그들이 언제 주님을 만나 섬겼는지 의아해했고, 악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의인들은 물었습니다. "주여, 우리가 어느때 주께서 주린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는 "너희가 내 형제중에 지극히 작은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말씀하십니다. 좌편에 있는 자들도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편에 있는 양들은 아버지께로부터 복받은 자들입니다. 좌편에 있는 염소들은 저주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들이 아버지께로부터 저주받았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우편에 앉은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창세 이래로 준비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원래 계획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 줍니다.

사탄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계획된 것을 영원히 파괴할 수 없습니다. 의인들이 하나남의 나라를 상속받는 그 순간에 좌편에 앉은 자들은 영원한 불에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영원한 불이 염소들에게 예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오히려 영원한 불은 마귀와 그의 사자들에게 예비됐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위해 지옥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죄인들이 사탄의 말을 듣고 그의 길을 따라가면 그들은 사탄과 함께 꺼지지 않는 불속에서 끝을 맺을 것입니다. 교훈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가난하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그 사람들은 주님께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영생의 복을 쌓고 있는 것을 모릅니다. 같은 이유로 이웃의 형편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은 영생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여러분의 친구로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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