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총회에 참석한 형제 총대들

[ 교단 ] 97회 총회 형제 총대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9월 21일(금) 14:00
[총회 특별판]

   

지난 17일 본교단 제97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시 2차 투표 끝에 김동엽목사가 당선되자 당선자 본인보다 더 기뻐하는 총대들이 있었다. 전북노회 김동남목사(화평교회)와 전주노회 김동수장로(전주현암교회)가 그들. 이들은 김동엽목사의 동생들로 이번 총회에 총대로 참석해 맏형의 부총회장 당선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김동남목사는 "동생 김동수장로와 함께 이번 총회에 총대로 처음 참석한 것만도 감사한데 형님이 부총회장으로 당선되어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선거운동 기간과 투표하는 내내 너무 긴장됐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남은 회무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형제 총대는 휴식 시간 형인 김동엽목사를 만나 축하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에는 안주훈목사(중랑제일교회)와 안주백장로(인천제일교회), 장향희목사(든든한교회)와 장현희장로 형제가 함께 총대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노회 소속의 안주백장로는 "아버님이 용천노회 공로목사 고(故) 안철호목사이신데 자식을 하나님의 종으로 만들고자 하셨던 선친의 소원을 동생인 안주훈목사가 이뤄주어 고마운 동생"이라며 "이렇게 총회 장소에서 동생을 만나니 더 반갑고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주훈목사는 "예전에는 아버지와 함께 '부자 총대'로 소개가 됐었는데 이제 형과 함께 '형제 총대'로 소개가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형님과는 사석에서 만나서도 총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곤 한다"고 말했다.
 
서울관악노회 든든한교회에서 동생인 장향희목사를 담임목사로 섬기는 장현희장로는 오랜 기간 같은 교회에서 형제가 총대에 함께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총대선출 기회를 양보해오다가 몇 년전부터 총대로 함께 봉사하게 된 경우.
 
장 장로는 "비록 제가 형이긴 하지만 교회에서는 장로로서 담임목사께 철저히 순종하며 모시고 있다"며 "형제가 총대로 선출된만큼 형제의 연합된 힘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교회와 교단을 섬겨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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