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기 총회장 손달익목사 기자회견

[ 교단 ] 신임 총회장 기자회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9월 21일(금) 13:37
[총회 특별판]

   

본교단 제97회기 총회장 손달익목사(서문교회)가 지난 18일 소망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기 총회 주제의 의미와 이를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서 교세 통계 감소에 대한 심각한 우려 등 한 회기 동안 처리해야 한 현안들에 대한 입장과 전망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목사 부총회장 김동엽목사(목민교회)와 장로 부총회장 전계옥장로(영송교회)가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날 손달익총회장은 총회 주제의 시대적 당위성과 함께 지역교회들의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손달익목사는 "총회 주제인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이 구호에서만 그쳐서는 안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손달익목사는 "총회 주제연구위원회와 초창기부터 논의했던 것이 바로 총회 주제가 지역교회의 목회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부분이었다"면서, "한 회기 동안 주제와 관련해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인데 그중에서도 지역교회 목회 프로그램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도 소개했다. 손달익목사는 "10월 중순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총회 주제를 중심으로 전국 교회 목회 세미나를 열 예정이고, 여기서 모아진 실용적인 목회 프로그램들을 목회 지침서 형식으로 제작해 목회현장에서 쉽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달익목사는 또, 본교단 총회가 이번 회기 총회 주제를 '작은 이들의 벗'에 집중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위기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손달익목사는 "올해는 총회가 창립된 지 1백 주년이 되는 해로 과거 역사 속에 있었던 공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세기를 향한 큰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때이지만 현실적으로 당면한 교회 안팎의 사정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 "바로 교회가 처해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야 말로 교회가 직시해야 할 현실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실인식에 따라 손달익목사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출발점이 바로 교회가 작은 이들의 친구가 되는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결과적으로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이라는 주제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이들의 벗이 되자'는 운동이 한국교회로 확산되어 결과적으로 한국교회의 재부흥을 견인하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손달익목사는 "교회와 사회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언론들의 도움도 필요하다"면서, 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사회 홍보를 할 필요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달익목사는 본교단 교세가 감소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손 목사는 "본교단 통계위원회의 자료를 살펴보면 실제로 교세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수치상으로 큰 폭의 감소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교세통계가 (교회들의 자체보고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줄어들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현장은 통계에 나온 수치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교세감소 현상을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있고 단기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달익목사는 "무엇보다 사회현안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고 교회가 솔선수범해 희생하는 모범을 통해 신뢰성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에 배석한 목사부총회장 김동엽목사도 총회 주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귀한 사역을 맡게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말한 김동엽목사는 "교회나 사회의 모든 문제가 결국은 섬기지 않아서 일어난다고 본다"면서, "예수님이 가지셨던 강력한 카리스마도 바로 '섬김'이며, 섬김을 통해 결국 교회가 제자리로 돌아오고 교회가 회복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로 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부총회장으로 섬기는 동안 순종하는 마음으로 총회장을 열심히 돕겠다고 말한 장로부총회장 전계옥장로도 "내가 살고 있는 시골마을에도 다문화 가정이 많다"고 운을 떼고, "이들 뿐 아니라 소외된 많은 계층들이 주변에 살고 있는데 이들이 바로 작은자들인 만큼 이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소신껏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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