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살예방센터 성명

[ 교계 ]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성명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9월 17일(월) 18:14
라이프호프(Life 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공동대표:노용찬 박상칠 유영권)는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해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자살의 심각성을 알리는 성명서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성명은 자살을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하고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공동체가 책임이 면해질 수 없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교회 역시 새로운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자살하면 지옥간다'는 교리적 논쟁으로 인해 자살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 부족했다고 분석하면서 "그동안 자살에 대한 회피 내지는 외면하는 문화가 교회 안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갑작스런 교인의 자살로 인해 당황하고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성명은 "이제는 자살이 교회를 빗겨가지 않음을 인식하면서 한국교회가 자살에 대해 바르게 생각하고 교회 안에 죽음의 문화가 아니라 생명의 문화를 일구어가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며 "한국교회가 사회에 만연한 자살의 문화를 바꾸어 생명의 문화로 이끌고 변화시키는 생명의 디아코니아를 실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오는 10월 12일 성수교회에서 자살 사고 예방을 위한 'Gate Keeper(수문장)'를 양성하는 Safe Talk 교육을 처음 실시한다. 공동대표 박상칠목사는 "우리의 목회 현장에 우울증과 고독감 그리고 삶의 의욕을 잃고 고통을  당하는 이웃이 너무나 많이 방치되어 있다"며 "이처럼 중대한 자살 예방활동을 위해 한국교회가 앞장을 선다면 대단히 보람이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관심을 요청했다. 선착순 30명으로 제한하며 문의는 전화(070-7019-377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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