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백년 청사진 마련

[ 사설 ] 새로운 1백년 청사진 마련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9월 17일(월) 17:27
제97회 총회가 개회되어 역사적인 창립 1백주년 기념 총회가 막을 올렸다. 해마다 맞이하는 총회이지만 금년 총회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총회의 지난 1백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백년을 향한 우리의 비전과 새로운 설계를 가다듬어야 하는 총회이기 때문이다. 지나간 파란만장한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고난의 십자가를 감당해 온 우리 총회가 앞으로의 백년도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나아갈 수 있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결심하고 실천해야할 지를 숙연하게 정돈해야 하는 것이 이 시기 우리 총회의 거룩한 소명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먼저는 과거의 전통을 승계하되 버리고 청산할 것에 대한 단호한 의지의 결집이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과거 역사가 자랑스럽다고하여 오늘의 모순까지 정당화할 수는 결코 없다. 우리는 관행처럼 되풀이해 온 여러 온전치 못한 일로부터 결별을 선언하고 자성과 회개로 새시대를 준비해야 우리의 내일에 소망이 있음을 믿는다. 개혁교회의 후예들 답게 지속적인 개혁을 우리의 본질로 삼고 미래를 향한 오늘의 변혁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할 것임을 명심하는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연합과 일치를 향한 노력을 더욱 강조해야 할 것이라 믿는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 특성은 언제나 그리스도의 법 안에서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희년의 해가 된 우리는 과감한 용서와 화해를 통해 진정한 생명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제기된 문제들은 신속히 정리하고 정상화하되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강화하여 결집된 힘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본래적 사명의 자리로 시급히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의 악함이 틈 탈 수 없는 견고한 총회로 나아갈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것이다.
 
세째는 새로운 1백년의 나아갈 바 거시적 밑그림을 완성하는 총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다가올 1백년은 과거의 1백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급변과 격랑이 예고되는 바 우리는 이와같은 예측 불가능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강하고 역동적인 총회로 발전하기 위한 거시적 디자인이 속히 완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 요행을 바라고 막연하고 근거없는 낙관주의에 미혹되지 말고 치밀한 연구와 성찰로 미래를 설계하여 교회의 내일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민족과 세계에 희망을 선물할 수 있기 위해 우리의 지혜와 열정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 미래 준비에 소흘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우리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은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위한 구체적 준비를 서두른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길에 크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믿는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미래 준비에 전심을 다 할 것을 간절히 호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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