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보고 바로 판단하자

[ 사설 ] 바로 보고 판단하자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9월 12일(수) 10:41

총회를 앞두고 온갖 유인물과 소문 등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고, 흑색선전도 요란하다. 시시비비를 가리려면 법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 진위가 밝혀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출처가 허위임이 밝혀져도 솜방망이 처벌인 경우가 많다. 피해는 고스란히 당사자만 짊어지게 되면서 인격과 지위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모함ㆍ흑색선전ㆍ유언비어를 통해서 사람을 괴롭혀 낙마시키는 것은 금권 선거보다 더 큰 죄악이다. 이런 것들은 사람을 인격적으로, 사회적으로, 신앙적으로 죽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최근 본보 사장에 대한 유인물이 나돌아 본보 이사회가 이에 대한 재감사를 한 바 사실 무근임이 판명됐다. 본보의 경우, 이사회가 있어 그 진위를 밝혀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런 괴문서나 소문은 그 진위를 파악할 방법조차 없다.
 
아합 왕이 나봇을 죽일 때도, 바리새인들이 주님을 죽일 때도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 이제 우리 총회는 금권 선거는 물론 모함ㆍ흑색선전ㆍ유언비어를 통해 잘못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폐습과 싸워야 한다. 이런 폐단에서 우리 총회를 지키려면 무엇보다도 총대들이 사실을 바로 보고 판단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유언비어의 근원지가 어디인가를 살펴보는 세밀함이 있어야 한다. 그 진원지의 기관이나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실 확인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둘째, 모함ㆍ흑색선전ㆍ유언비어는 일종의 선동이다. 선동은 조작된 자료와 감정적인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그런 것들에게 넘어가지 않으려면 냉정해야 하고, 쉽게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 셋째, 교단의 장래와 평화를 생각하면서 판단해야 한다. 한 두사람에게, 아니면 어느 한 집단에게 유리한 판단이 아니라 교단 전체의 유익을 위한 판단을 해야 한다.

넷째, 흑색선전이나 유언비어, 모함은 상대를 해치는 행위이다. 그 정도가 지나치면 상대를 해치는 정도가 아니라 재기불능의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다. 도가 지나치면 설령 선의라 해도 그 자체가 죄악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인간의 선택은 완벽할 수가 없기에 선택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바로 보고 바로 판단할 수가 있다. 모함ㆍ흑색선전ㆍ유언비어를 깨트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총회가 되도록 총대들은 하나님 앞에서 결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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