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양복 'neo milano tailor' 경영 구본경집사

[ 선한사마리아인 ] 맞춤양복 구본경집사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9월 10일(월) 15:53
"복음의 옷을 만듭니다"
국제 기능대회 출전 입상…유명인이 찾는 '유명인'
사업장, '작은교회' 생활속에서 전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건너편. 이곳에서 구본경집사(부천 참된교회)는 남성복 전문점 'neo milano tailor'를 운영하고 있다.

양복 업계에 종사한지 어느덧 38년. 양복점 사장이던 친척의 갑작스런 별세로 운영을 도와주다 일이 재미있어 재단을 배우고 정식기술자가 됐다.

구 집사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장인'이다. 전국 수천 여 명의 양복업 종사자들이 소속된 (사)한국맞춤양복협회 부회장을 현재 맡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국가대표로 아시아 재단시범 경진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것을 비롯, 각종 기능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단골 가운데는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도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성복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그래도 구 집사는 희소성, 기술력, 품질에 대한 자부심 등을 무기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면서도 구 집사는 사업장이 복음의 전진기지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구 집사는 "우리 양복점이 '작은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 속에서의 전도 방법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본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양복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양심과 장인정신을 갖고 정직한 서비스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 집사는 양복업 종사자들을 상대로 전도하며 재능기부로 선교하는 모임인 맞춤양복인선교회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회장을 4회 역임했다.

이 선교회를 통해 구 집사는 동역자들과 장학사업, 불우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선교회에서 전도를 받은 이들 가운데 목회자와 선교사가 다수 나왔다.

또한 구 집사는 교회에서 찬양대회장, 교회학교 부장 등을 지내고 남선교회전국연합회에서 특수선교와 세계선교 분야에서 봉사하는 등 활발한 신앙생활을 펼치고 있다. 하루 24시간이 선교활동으로 모자란 그다.

"맞춤양복의 기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드리는 '맞춤신앙인'으로 살아가고자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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