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4개 노회 군농어촌부 임원 참석 진중세례식

[ 교계 ]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9월 05일(수) 14:19
[영크리스찬 씩씩하軍]

"세례 받는 순간 말 할 수 없는 감동 있어요"

2년전 돌아가신 아버지 떠올리며 신앙생활 다짐
"이시대 작은자, 민족 위해 쓰임 받는 젊은이로"


"진중세례를 후원해 주신 예장 통합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세례 받고 새롭게 거듭나 하나님의 일꾼으로 귀하게 쓰임 받고 싶습니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문성훈씨(22세). 지난 1일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열린 제4백1차 육군훈련소 장병세례식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교회에서 세례식 참여자 모집을 하는데 인기가 정말 좋아요. 세례 받는 훈련병들에게 주는 선물이 맘에 들어서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막상 세례받기 위해 무릎 꿇고 목사님이 물로 세례를 주실 때에는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마음속에 자리 잡았어요. 끝나고 눈물 흘리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이어 문 씨는 "전우들과 함께 세례를 받고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삼아 주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일인 것 같아요, 모든 훈련병들이 전역하는 그 순간까지 오늘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신병교육의 요람'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폭염과 폭우를 이겨내며 훈련에 여념이 없는 젊은 청년들이 본교단 총회 창립 1백주년을 기념하는 진중세례식에 참여했다.

본교단 부총회장 손달익목사(서문교회)와 총회 군농어촌선교부(부장:신정호, 총무:김철훈)와 군선교후원회(회장:김지철), 전국 64개 노회 군농어촌선교부 임원 등이 대대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례식에는 3천여 명의 장병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병영문화 개선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진중세례식 현장은 이처럼 매번 병사들로 차고 넘친다. 군 측은 주일 예배를 비롯한 진중세례식이 진행될 때마다 예배당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새성전 건축도 추진 중이다.

이날 세례를 받은 김재훈씨(22세)는 "세례 받을 때 2년 전 하늘나라로 떠나신 아버지가 생각났다."며 "힘든 훈련 과정 중에 세례를 받은 사실을 기억하며 군생활과 신앙생활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교단 총회는 이날 세례 받은 후보생들 모두에게 세례증서와 성경책, 십자가 목걸이 등 신앙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과 생활필수품, 간식을 전달했다. 예수님의 큰 은혜는 가장 큰 선물이다.

훈련병들이 신앙 활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군신앙 전력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예배는 본교단 이산호목사(입소대교회)의 세례교리문답을 시작으로 신현복목사(연무대군인교회)의 인도, 김의홍장로(소망교회)의 기도, 부총회장 손달익목사의 '예수님 안에 있는 은혜'제하의 설교, 신정호목사(전주동신교회)의 격려사, 기념품 증정식, 기념액자 증정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세례식은 본교단 총회군종목사단 단장 이정우목사(육군종합행정학교)의 세례서약, 세례공포, 세례 등으로 진행됐다.

손달익목사는 "우리의 희망, 지금세대인 청년 장병들이 생명의 능력과 창조의 힘, 지혜로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세상에서 작은 자를 위해 위대하고 귀하게 쓰임받길 원한다"며 하나님 자녀로서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신정호목사는 "우리민족의 미래,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세례를 받고 죄씻음을 얻어 마음의 평안과 새로운 용기를 얻고, 민족과 나라를 위해 크게 쓰임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본교단 총회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입소대교회와 연무대교회 지붕 보수공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건축을 계획 중인 연무대교회 제2성전 사업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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