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재단 감사 보고회, 가입자들 강력한 조치 촉구

[ 교단 ] 연금 특별감사 보고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9월 05일(수) 14:14
총회연금가입자회(회장:허수)는 지난 3일 연동교회에서 총회연금재단 이사회 특별감사위원회가 진행한 재단의 특별감사 보고회를 개최해 그동안 의혹에 쌓인 재단의 재정 비리를 공개했다.
 
연금 가입 목회자 및 관계자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보고에서 허수목사는 "과거 총회 때마다 가입자회에서 추천하는 외부 회계법인으로 특별감사를 실시케 해달라고 하여 94회, 95회 총회에서 결의하였으나, 감사비용을 핑계로 실시하지 못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96회 총회 임박시에 가입자회에서 추천한 태율 회계법인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97회 총회에서도 연금가입자회를 무산시키려는 시도가 부정과 비리에 연관된 자들에 의한 음모가 직간접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허수목사의 인도로 조준래목사의 기도, 증경총회장 김정서목사의 설교, 신창수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으며, 예배 후 진행된 특별감사보고회는 홍승철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감사 실무자가 연금재단과 관련한 횡령과 배임, 이사진의 직무태만 및 윤리적 해이 현상, 비상장사 투자와 부동산 불법 취득, 기금운영과 관련한 리베이트 수수, 분식회계, 기금 수익률 등을 보고하고 관련자들의 실명이 낱낱이 공개되자 참석자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술렁거리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한 가입자는 "총회연금재단은 리베이트가 절대 없다고 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 고의적인 부실운영도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모든 관련자들의 강력한 처벌과 연금재단의 위탁운영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가입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불법과 비리가 공공연히 자행되어 온 사실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에 우리 연금가입자들은 특별감사가 불법과 부정을 밝힌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특별감사결과를 철저히 공개하고, 비리에 연루된 자들에 대한 민형사상의 사법조치와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 성명서에는 "연금재단이 정상화될 때까지 총회 감사위원회와 가입자 총회가 선출한 대표들에 의해서 연금재단 운영에 대한 감시, 감독활동을 총회가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